최첨단 기술이 찍어내는 화려하고 신속한, 불편할 정도로 즉흥적이고 날것의 사진들에 피로감을 느끼는 베를리너들은 지금 #filmisnotdead란 해시태그를 검색한다. 같은 마음, 같은 해시태그를 단 베를리너들이 인스타그램 'analogue_people'(이하 아날로그 피플)에 모이고 있다. 그 이유에 관해 '아날로그 피플'을 운영하는 포토그래퍼 크리스토프 마우베르케(Christophe Mauberque)와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토프 마우베르케

Q. 디지털 시대에 필름 사진을 찍는 이유가 무엇인가?

2012년 중고 미놀타 XG1을 손에 넣었다. 그때부터 쭉 필름 사진의 매력에 빠져 일이든 개인 작업이든 거의 필름 카메라를 사용한다. 필름 카메라는 창조적 욕구를 자극하고 발전을 격려한다. 필름 한 롤을 다 채우고 현상하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다리는 과정 또한 흥미진진하다. 노스탤지어, 행복감 등 필름 카메라만이 지닌 감성은 또 어떤가. 게다가 아날로그 사진은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디지털 사진은 정기적으로 백업을 하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훼손되거나 사라지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Q. 인스타그램 '아날로그 피플'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