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하빈의 잘 읽고 꾸준히 생각하기

예전에는 특별한 무언가를 보거나 듣고 갑자기 떠오르는 기발한 생각이 영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영감은 꾸준히 생각이 축적된 가운데, 어떤 계기로 물 밑에 잠잠히 자고 있던 생각이 창의적인 산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했던 말이 제가 생각하는 영감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해줍니다. 하루키 같이 성공한 작가는 갑자기 창의적인 생각이 떠올라서 책을 쓸 것만 같죠. 하지만 그는 성실히 글을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다가오는 날들을 하루하루 꾸준히 끌어당겨 자꾸자꾸 뒤로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어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당신은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만 합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마케터가 즉발적인 아이디어만 생각한다면, 아주 단기간에는 반응을 이끌 수 있겠죠.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남기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는 책입니다. 책은 꾸준히 생각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영감의 도구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마케터로서 영감을 받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의 카테고리와 대표적인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