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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살아보는 여행을 브랜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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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브랜드는 현재 어떠한가?

마케팅하는 브랜드를 좋아하면, 매일 이런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브랜드를 더 좋아하게 만들까? 이 물음에 답하려면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마케팅에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마치 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필요한 걸 지원하듯 마케팅 아이디어를 기획하기 전에 우리 브랜드가 성장 곡선 어디쯤에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촉을 세우고 '우리 브랜드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면 그에 따라 마케팅의 방향 및 의사결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어딜 내놓아도 멋진 서비스였기 때문에 마케팅을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알려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캐즘 마케팅Crossing the Chasm>이라는 책을 접하고 에어비앤비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마케팅 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바이블 같은 책 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캐즘chasm은 첨단기술이나 신제품이 시장에 진출했을 때,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을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나 신제품도 대중에게 보급되기까지 수요가 정체되는데요. 바로 이런 정체 현상을 캐즘이라고 합니다.

 

원래 지질학 용어로 크게 단절된 구간을 뜻하는 말인데요. 저자인 제프리 무어가 캐즘이라는 용어를 스타트업의 성장과정과 연결하면서 경제용어로도 쓰입니다. 실제로 많은 신제품 혹은 기술이 이 캐즘을 극복하지 못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노베이터나 얼리어답터를 모두 사로잡았다고 해서, 주류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와 닿았습니다.

재프리 무어에 따르면 초기 시장의 얼리어답터 그룹에서 주류 시장의 다수 수용자 그룹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넓고 깊은 캐즘이 존재한다. / Crossing the Chasm ©Geoffrey A. Moore이 책을 읽고 에어비앤비가
딱 캐즘 직전의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4년 당시, 에어비앤비는 새로운 기술에 관심 있는 이노베이터나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그들 사이에서는 핫한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브랜드였습니다. 예시로 신용카드를 발급하는데 회사가 너무 영세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체감적으로도 에어비앤비는 소수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노력 없이 에어비앤비가 자연스럽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거라고 자신만만하던 사이, 주류 시장 고객들의 외면을 받고 성장하지 못할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랜 고민의 시간을 거쳐 '캐즘'을 극복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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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610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박**

    제가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들에 대해, 그것도 제가 하고싶은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케팅을 ‘어떻게 하라’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해보았다.’ 라고 말해주는 듯한 텍스트는 저만의 브랜딩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었습니다. 단순한 지식이 아닌 브랜드 마케터로서의 모습을 보고 제 행동력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 강**

    서로 다른 브랜드의 마케터들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경험했던 고민들과 그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색했던 방안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었던 점.
    특히 마케팅 일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넘어 삶을 대하고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이 유익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총 18개의 챕터 223분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