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케터의 외로운 분투기

트레바리는 직원 수가 많지 않지만, 그 안에서 서로 업무를 나눠서 담당합니다.

 

우선, 독서모임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보니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데 회사의 자원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운영팀은 회사 내에서 유일하게 팀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뭉쳐 일합니다.

 

운영팀은 매일 열리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멤버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여 명찰을 준비하고 발제문을 인쇄하는 등 독서모임 공간인 아지트를 운영합니다. 모임 운영을 돕는 파트너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모임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CS와 개선사항 발굴 등의 업무도 담당합니다. 멤버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기획과 압구정 아지트 지하에 위치한 F&B 공간인 의 관리 또한 운영팀에서 담당하고 있고요. 

 

여러 온라인 채널도 관리해요. 트레바리 페이스북 그룹과 독서모임 카톡방 그리고 멤버들이 독후감을 올리는 트레바리 홈페이지가 여기에 해당하겠네요. 이 모든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다음으로는 IT-Product팀이 있습니다. 회사 설립 초반에는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독후감 업로드 및 확인, 출석체크, 각종 공지를 했습니다. 그러나 멤버와 모임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사용자 경험과 운영 효율이라는 양쪽 모두의 측면에서 웹사이트를 통한 관리가 필요해졌어요. 멤버 3,200여 명의 상황을 일일이 손으로 점검할 수는 없으니까요.

 

가입과 결제, 북클럽 정보 확인과 독후감 제출을 위해 마련된 트레바리 홈페이지, 독서모임 운영 크루와 파트너를 위한 관리자 페이지도 모두 IT-Product팀 소속 개발자들이 만들고 개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일하고 있는 마케팅팀이 있습니다. 현재 멤버와 잠재적 고객 사이의 접점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하기에, 업무 영역의 폭이 아주 넓어요. 그러다 보니 트레바리가 만드는 경험에 가장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