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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노세영 공과대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이진주 이진주 외 1명
노세영 공과대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들어가며

인터뷰 날짜 : 2016년 6월 2일/20일, 7월 31일, 8월 1일/28일
만난 장소 : KAIST 연구실 및 이메일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언어도 또렷했다. 조곤조곤 하는 이야기들이 귀에 쏙 들어왔다. 노세영 학생은 산업디자인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좋은지, 대학원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그럼에도 지도교수는 얼마나 선량한지, 유학준비는 또 얼마나 고된지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때 물리학을 포기한 이유는 너무 외로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학고 시절 물리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며 겪은 일화를 듣다 보니 「평행우주 속의 소녀」가 한국적으로 재연되면 이런 일이 벌어지겠구나 싶었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그 외로움이 여성에 대한 불친절한 구조에서 온다는 걸 깨닫게 된 이후 다시는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은 페미니즘의 이론과 함께 디자인이 여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현실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노세영 학생의 옆자리에는 남자가 함께 앉아 있었다. 그가 음식을 흘리거나 물잔을 잘못 놓거나 하면 바로잡아 주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연인인줄 알았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사실은 제가 수업 조교였어요. 남편이 학생이었고요. 저희가 만난 건 수업이 끝난 다음이었지만요."

유학준비를 마치고 2017년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했다. 혼수도 예단도 없는 평등한 결혼식이 될 거란다.

부부의 사진을 일부러 요청했다. 노세영 학생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남편과 함께 부부의 페미니즘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중이다. ⓒ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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