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질끈 감고 풍덩

Curator's Comment
퍼블리 CEO 박소령 님이 스타트업 초창기 시절 읽으며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는' 평을 듣고 큐레이션을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 바이블>*에는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과 내용도 많지만, 이번 큐레이션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창업 3년 이하의 스타트업 멤버들을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발췌하였습니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9월에 발간된 <스타트업 바이블 1>, <스타트업 바이블 2>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창조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흔이 넘으신 나의 아버지도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사람은 자기 사업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이미 만들어놓은 기업에 취직해 열정을 쏟는 일도 나쁘지 않지만, 그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만들고 새로운 기업을 창조하는 일이다. 바로 스타트업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이다.

 

실리콘밸리의 용감한 젊은이들이 그러했듯, 우리도 더 나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수 있다. 어려워 보이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네이버, 넥슨,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 역시 시작은 모두 스타트업이었다.하지만 실제로 창업에 몸을 던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에게는 창조의 욕구만큼이나 강력한 안정의 욕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편안한 삶과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향해 몸을 던지겠다는 결심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창업은 '시작'이 가장 어렵고, 또 가장 중요하다.

 

내가 창업을 시작하기 전 점검했던 항목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1. 후회 비용

기회비용이라는 경제학 용어가 있다. 가령, 내가 2년 과정 MBA를 다니려면 직장을 관두어야 한다. 그동안 직장을 다녀 1억 원을 벌 수 있었다면 1억 원을 벌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이렇게 놓친 1억 원을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후회 비용'이란 용어를 만들어봤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자.

  • 내가 지금 창업을 포기하면, 10년 후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
  • 내가 실행을 포기한 아이디어로 나 대신 누군가가 NHN만큼 성공한다면 느낌이 참담하겠지?
  • 내 쓰린 심경을 돈으로 환산하면 10년 동안 내가 번 소득보다 많을까 또는 적을까?

내 경우, 결론은 뻔했다. 나는 후회라는 단어를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