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에서의 플랫폼 생각법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2월에 발간된 <플랫폼의 생각법>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과연 지식이란 무엇일까? 수많은 궁금증과 물음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민하여 주장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마도 지식추구의 과정이었을 것이다. 지식은 절대적인 답이 없었기에 추구라는 과정이 의미 있었고 많은 영역에서 절대적인 답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정보라는 영역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검증을 통해 많은 지식들이 정보가 되었고 이전에 접근이 불가능했던 수많은 정보들이 대중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지식과 정보의 범람은 다시금 지식과 정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고 얻기는 쉽지만 믿기는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인터넷의 등장은 수많은 쓰레기 정보와 지식을 양산하는 부작용도 만들어냈기에 지식이라는 영역에서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했다.

ⓒ한스미디어

지식혁명은 검색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아주 간단히 해결되었다. 검색이라는 서비스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검색사업자(인간)가 결과를 제공하는 단계에서 검색엔진(기계)을 통해 원칙에 의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단계로 진화함에 따라 검색결과에 대한 객관성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검색결과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기계에 의해 원칙에 따라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구글의 검색방식은 순식간에 검색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지극히 상식적이었고 논리적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결과에 동의했던 것이다.

 

이러한 구글 검색 서비스의 등장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지식이라는 영역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무언가 모르는 지식이 있었을 때 과거에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 아주 멀리 가지 않더라도 우리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다양한 형태의 해결방식을 갖고 있었다. 논쟁을 통해 논리적인 답을 찾아보기도 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서관에 있는 전문서적을 뒤적여 답을 찾아내기도 했다. 물론 가장 쉬운 방법은 답을 알 것 같은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의 중세시대가 끝나고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대학마다 전공학과가 존재했고 위에 언급한 르네상스에 대한 정답은 아마도 서양사학을 전공한 교수에게서 나왔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