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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디자인, 그 뒤에 인간이 있다

이진재 이진재 외 1명
디자인, 그 뒤에 인간이 있다
인간 중심 디자인, 이것으로 충분할까?

인터랙션 디자인에서 사용자 혹은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고 디자인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를 사용자 중심 디자인user-centered design, 인간 중심 디자인human-centered design이라고 부른다. 제품 혹은 서비스를 소비하는 주체는 결국 인간이고, 무엇이 필요한지는 그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기술에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인간에 맞추도록 디자인한다는 생각이 그 근원에 있다.*

* 관련 영상: What is Human-centered Design? ©IDEO.org

 

인터랙션 18의 키노트 스피커들은 여기에 질문을 던진다. 인간 중심 디자인이 옳은지. 인간 중심 디자인이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었는지. 지극히 서양적인 사고에 기반한 인간 중심 디자인에 대안은 없는지. 나는 여기에 관한 키노트 중 앨런 쿠퍼와 하라 켄야의 이야기를 들고 왔다.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페르소나를 제안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앨런 쿠퍼Alan Cooper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주얼 베이직을 개발하고, 이후 인터랙션 디자인 에이전시 쿠퍼Cooper를 창업했다. 이 노하우를 두 권의 저서, <어바웃 페이스 4: 인터랙션 디자인의 본질>과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에 담았다. 그는 키노트에서 인간 중심 디자인이 옳은지 묻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로 잘 알려진 하라 켄야는 일본을 대표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디자인의 디자인>, <내일의 디자인> 등의 저서로 국내에도 수많은 팬이 있다. 그는 키노트에서 여백을 강조하는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과 무사시노 미대 학생과 진행한 엑스포메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하라 켄야와 무인양품의 팬이고, 그의 키노트는 책, 전시, 인터뷰, 강연의 연장선에 있는 이야기들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새롭지는 않았지만 서양 사람들의 눈에는 조금 다르게 보였던 것 같다.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키노트였다는 사람도 많았고, 꼭 다시 봐야 할 키노트라는 글도 미디엄에 종종 올라왔다. 그들 눈에 하라 켄야의 접근 방식은 인간 중심 디자인의 대안으로 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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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129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정**

    아직 읽고 있는 중이지만.. 인터랙션 디자인이 디지털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 상호작용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일을 포함한다는 부분이 특히 와닿습니다. 꼭 인터랙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일하는 입장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 박**

    저는 현직 제품 디자이너이며, 제가 하는 제품 디자인은 특성상 인터렉션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에 이 글을 읽으며 중요한 가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기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