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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한국 사회와 위기

한국 사회와 위기

대화를 시작하며

이헌재: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아무리 젊어야 50대인데, 오늘 이렇게 젊은 세대와 만나니 가슴 설레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쉽게 말하면 원시시대는 지났지만 농경시대인입니다. 여러분은 첨단시대를 사는 사람이죠. 우리나라처럼 압축적 변화가 일어나는 데서는 시대적 격차가 굉장히 커요. 그게 우리 사회의 세대 간 격차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생략하고요. 단지 어떤 생각으로 책을 썼는지만 말하고 싶습니다. 6.25 전쟁 사진전을 보면, 스냅사진 하나하나마다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죠. '그때는 피난살이가 이렇게 어려웠구나', '사람이 처참하게 죽었구나' 이런 식으로 외환위기도 글로 풀어낸 스냅사진처럼 표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영화가 아니라 한 컷 한 컷의 스냅샷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면 좋겠습니다.©손현저는 어제(11월 15일) 절망감 비슷한 걸 느꼈어요. 포항에서 지진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있을 수능을 연기해 버렸어요. 그건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한다는 소리거든요. 포항에서 지진이 나서 13개 학교가 피해를 보았는데 어째서 그걸로 인해 전국의 시스템이 마비되고 수능을 뒤로 미뤄야만 했느냐, 다른 문제가 생겼을 때 과연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이냐,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냐, 이런 걸 생각했어요.

 

외환위기가 끝날 당시에도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국민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외환위기를 극복했는데, 그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는지 아니면 극복 뒤에 오는 허탈감이나 좌절감 혹은 절망감이 더 큰지, 그게 자신이 없더라고요. 일단 위기는 넘었는데, 그다음 진행 경과에 따른 사람들의 심리적 변화가 우리 경제나 사회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하면 우려가 됐어요. 책을 쓸 때도 상당히 참담한 기분이었고요. 책에 보면 '운명'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게 그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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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18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J********

    흡입력 있는 문장구성이 좋았다. 특히 중간중간에 당시 발행되었던 기사나 영상이 첨부되어 있어 출처나 원본을 찾아보고 싶은 욕구를 바로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박**

    내용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읽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해석, 결국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네요.
    좋은 기획,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