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액센츄어가 웬 말인가

칸 광고제에 참가하는 컨설턴트의 수는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컨설팅 회사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브레인데이트(Braindate)라는 새로운 포맷도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가 개발한 엔진(Powered by Accenture)이라고 명기되어 있었다.

 

브레인데이트가 뭔지 궁금했다. 사진을 등록하고 내 경력과 관심사를 입력한 후 행사 기간 동안 전혀 모르던 참가자 두 명을 만나 네트워킹 할 수 있었다. 한 명은 오스트리아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 또 한 명은 제일기획에서 매주 구독해 보던 정보 DB WARC의 편집자. 내가 광고 플래너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내 이력이 흥미롭다며 광고 플래너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칸 광고제는 본래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을 장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막상 가 보면, 원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상 그 기회나 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다. 브레인데이트는 그런 어려운 점을 플랫폼을 통해 해결한 것이다. 마치 데이팅 앱과 유사한 개념으로 서로를 매치해 주고, 관심이 갈 만한 사람을 제안해 주고, 스케줄링까지 해 줘 마음만 먹으면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액센츄어의 실제 세미나 세션에서는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의 사례를 공유하며 데이터와 크리에이티브의 중요성을 스토리텔링의 관점에서 풀어 냈다.
* 넷플릭스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자체 제작 드라마 시리즈. 가상의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드라마로, 스토리 구성과 제작 퀄리티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Session: Creative Data As A Solution For Great Stories(멋진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솔루션으로써의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Hosted by: Accenture Interactive
Speakers: Carolina Coppoli

액센츄어 세션 현장 ©장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