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현재와 미래가 궁금하다면

칸 광고제는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글로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훌륭한 기준점을 제공한다. 매년 선정하는 세션의 주제나 시상식 카테고리, 주요 세션에 초청하는 연사들이 누군지에 따라 그 해의 화두가 무엇인지를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칸 광고제에서 다루는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이고 행사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11년 칸 광고제는 공식 명칭에서 광고(Advertisement)라는 키워드를 버리고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를 추가하였다. 광고가 주는 제한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티브 전반을 다루겠다는 '관점과 규모의 확대'를 의미한다.
 

기존의 헬스(Health), 이노베이션(Innovation) 등에 이어서 2015년부터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새로운 카테고리로 추가되었으며, 세부 수상 항목 역시 그 당시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신설되었다. 예를 들어 젠더 이슈를 다루는 글래스(Glass) 분야, 크리에이티브의 정량적 효과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크리에이티브의 효과성(Creative Effectiveness) 분야가 최근 추가되었다.

 

이처럼 행사명과 카테고리의 변화만 보아도 지속적으로 변화해가는 광고(크리에이티브)의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노력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올해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이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일반적으로 브랜드에서 특정 목적으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의미한다. 그러나 시장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용어인 만큼 그 정의나 형태는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의 등장 배경

브랜디드 콘텐츠가 나타난 배경은 무엇일까? 과거 광고는 광고주가 광고 에이전시에 의뢰하여 제작하고, 이를 광고 에이전시가 TV, 신문, 라디오 등의 전통 매체를 통해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 광고주의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했다.

 

매체의 종류가 적은 만큼 매체 선택권 또한 많지 않았던 시청자들은, 당연히 광고의 시청 여부를 선택할 권리마저 제한적이었다. 매체에서 보여주는 광고를 수동적으로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