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광고 전략, 브랜디드 콘텐츠
Editor's Comment
2017년 8월부터 9월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독창적, 독점적 칸 광고제 - Cannes Lions 2017'의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받은 질문에 대해 우승우 저자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장원정 저자가 답변한 내용을 크게 세 부분(비즈니스, 커리어, 기타)으로 나누어 공개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광고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SNS, VR, Digital Signage* 등 디지털 플랫폼에 단순히 콘텐츠를 얹는 형식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떤 식의 방향성을 말하는 건지 아직도 감이 오질 않습니다.
*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하여 정보, 엔터테인먼트, 광고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우승우: 디지털 플랫폼이나 채널을 통해서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보다는, 디지털 시대의 문법과 디지털 세대의 특성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72초TV의 콘텐츠와 광고(브랜디드 콘텐츠)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를 예로 들면, 몇 가지 특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2~3분 내외의 짧은 길이, 새로운 재미, 차별화된 기획 연출과 높은 완성도, 댓글을 통한 공감대 형성 등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콘텐츠와 광고의 특성이 아닐까요?
역사가 짧아 브랜드 스토리가 부족한 경우,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우승우: 크리에이티브의 소재나 방향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72초TV의 경우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서 브랜드 스토리의 양과 길이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브랜디드 콘텐츠의 목적, 즉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나 키워드를 명확하게 선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