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팔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Curator's Comment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책과 비전을 팝니다. 사업가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팝니다. 직장인은 상사에게 기획안을 팔고, 취준생은 채용자에게 자신이 지닌 가능성을 팝니다. 저는 '브랜드보이'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라는 책을 써서 팔고 있습니다.

저는 여덟 살짜리 아들에게도 팝니다. 여덟 살짜리에게 팔기 위해서는 여덟 살짜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를테면 '맛은 없지만 몸에 좋은' 야채 주스를 팔죠. 이 주스를 마셔야 키가 커지고 친구들 사이에서 힘도 제일 세질 거라는 매혹적인 포장을 더해서요.

<2020 트렌드 노트>는 우리가 팔아야 할 대상인 '요즘 사람들'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가족보다 친구를 찾는 사람들, 치약계의 샤넬을 사는 사람들, 밀레니얼 맘, 밀레니얼 대디, X세대 엄마….

저는 이 책을 큐레이션 하면서 대상 독자를 '2020년에도 잘 팔고 싶으신 사람'들로 삼았습니다. 핵심은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잘 팔 수 있을 테니까요. 마케터는 물론, 평소에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어쩌면 대한민국의 거의)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