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크 호텔의 신화를 창조한 모건스 호텔 그룹

SBE 그룹은 세계적인 모건스 호텔 그룹에 인수된 유럽의 호텔 그룹이다. SBE의 유럽 세일즈 & 마케팅 디렉터인 사이먼 질크스(Simon Gilkes)를 만났다. 그는 몬드리안 런던 호텔(Mondrian London Hotel, 이하 몬드리안)을 비롯하여 2000년대 후반까지 런던 부티크 호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인트 마틴스 레인(St. Martins Lane)과 샌더스 호텔(Sanders Hotel)을 이끌고 있다. 세계적으로 부티크 호텔의 붐을 몰고 왔던 장본인들을 만나자, 일반적인 부티크 호텔에서 진화된 몬드리안이 보여주는 새로운 비전을 느낄 수 있었다.

모건스 호텔 그룹은 완벽하게 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1984년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 문을 열었던 첫 번째 호텔인 모건스 호텔(Morgans Hotel)은 세계 호텔업계의 대부인 이안 슈레이거(Ian Schrager)를 통해 최초의 부티크 호텔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며 호텔 산업, 특히 부티크 호텔 분야의 대표적인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SBE를 포함한 모건스 호텔 그룹의 호텔들은 크리에이티브 피플(creative people)에 집중된 그들의 타깃 고객들을 고려하여, 다양한 영역의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호텔 산업의 경계를 넓혀 왔다. 특히 그룹의 대표 호텔인 '몬드리안'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로서, 우아함과 럭셔리,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상징한다.

몬드리안 호텔 그룹의 모든 호텔은 특히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에 의해 새롭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뉴욕의 모건스 호텔, 로열튼 호텔(Royalton Hotel), 허드슨 호텔(Hudson Hotel), 몬드리안 LA 호텔(Mondrian Los Angeles Hotel)과 런던의 샌더스 호텔(Sanders Hotel) 등을 보유하고 있다. 몬드리안 런던은 모건스 그룹의 세 번째 런던 호텔이자 유럽의 심장인 런던 지역에 첫 번째로 진출한 '몬드리안'이라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앞서 몬드리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담당한 톰 딕슨의 인터뷰가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이야기했다면, 사이먼 질크스는 마케팅 관점에서 풍성한 이야기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