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Atlantic, Aspirational, Designed

'몬드리안 런던 호텔(Mondrian London Hotel, 이하 몬드리안)'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5년 가을 디자이너 톰 딕슨(Tom Dixon) 측과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톰 딕슨 본사의 디렉터를 통해, 가장 최근 오픈한 프로젝트라며 보내온 몬드리안의 소개 자료. 그 속에서 느껴지던 톰 딕슨의 놀라운 디자인 감성은 나를 그의 팬이 되게 했다. 그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몬드리안을 반드시 방문해야 할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았음은 물론이다.

런던 사우스 뱅크(South Bank)에 위치한 몬드리안의 외부 전경 ©MONDRIAN LONDON

2017년 초, 처음 방문하게 된 몬드리안은 지금까지 런던에서 투숙했던 호텔 중 가장 그 값을 확실히 하는 곳이었다.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해 주었던 공간.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호텔의 디자인,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명확한 특성을 가진 각각의 공간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 이 모든 것들이 왜 오픈 2년 만에 런던에서 가장 주목받는 호텔로 성장했는지를 입증한다.

 

이곳은 세계적인 모건스 호텔 그룹(Morgans Hotel Group)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몬드리안(Mondrian)'의 첫 번째 유럽 진출 호텔이다. 퍼블리 프로젝트를 위한 두 번째 방문에서는 몬드리안이 갖는 상징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출장과 여행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던 모건스 호텔 그룹의 대표적인 호텔에서 투숙했던 경험과 몬드리안에서의 경험을 비교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본 글에서는 공간에 대한 내 개인적인 경험과 소회보다는, 독자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2개의 인터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 하나는 몬드리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디자이너 톰 딕슨의 인터뷰이다. 다른 하나는 몬드리안을 포함한 모건스 호텔 그룹의 런던 3개 호텔의 세일즈 & 마케팅 디렉터를 맡고 있는 사이먼 질크스(Simon Gilkes)와의 인터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