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0대 여성 건축가이자 레어 아키텍처(Rare Architecture)의 수장

이전부터 관심을 두었던 다른 '테이스트 메이커'들과는 달리, 타운홀 호텔 프로젝트를 담당한 건축 회사 '레어 아키텍처(Rare Architecture)'의 나탈리 로젠버그(Nathalie Rozencwajg)를 알게 된 것은 퍼블리 프로젝트를 통해서였다. 처음 타운홀 호텔(이하 타운홀)을 사진으로 접했을 때 본 외벽의 파사드 사진 한 장만으로도 레어 아키텍처에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호텔의 경우, 건축 파트와는 분리하여 일반적으로 디자이너가 인테리어 디렉팅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타운홀의 외부 재건축과 인테리어를 모두 레어 아키텍처에서 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흥미가 생겼었다. 한 호텔의 건축과 인테리어 모두를 하나의 회사에서 담당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위해 실제로 만나 본 나탈리 로젠버그는, 영국의 10대 여성 건축가로 선정된 명성이 무색할 만큼 소탈한 매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확고한 전문성에 기반한 철학으로 영감을 주었던 인터뷰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도 한 영역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한 사람임에도 진심을 다해 이번 프로젝트를 도와준 그의 태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마치 "Attitude is altitude."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서로의 출장 일정 때문에 런던이 아닌 파리에서 만나야 했지만, 그 어떤 인터뷰보다 깊게 다가왔던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건축가이자 레어 아키텍처의 수장인 나탈리 로젠버그와의 주요 인터뷰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공개한다.

김양아(이하 생략): 레어 아키텍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