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Y 멤버십 —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

한 달에 책 한 권 가격으로 모든 콘텐츠를 만나세요

멤버십 더 알아보기
#2

바운더리, 영국의 감성적인 실용주의

김양아 김양아 외 1명
바운더리, 영국의 감성적인 실용주의
Simple, Personal, Contextual

호텔 '바운더리(BOUNDARY - Restaurant, Rooms & Rooftop)'의 이름을 처음 접한 건, 영국의 전설적인 디자이너이자 사업가인 테렌스 콘란 경(Sir. Terence Conran)의 이름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설적인(legendary)이라는 단어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쇼디치(Shoreditch)에 가장 처음 만들어진 디자인 호텔로서의 상징성과 테렌스 콘란이라는 유명 인사의 조합은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였다.

바운더리의 출입구.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작은 로비와 리셉션으로 이어진다. ©김양아

바운더리가 2008년 쇼디치 지역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런던시는 이 호텔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하나의 건축물이 그 인근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

10년이 지난 지금도 바운더리는 여전히 쇼디치의 중심에서 그 상징적인 지위를 지키고 있다. 테렌스 콘란의 명성에 기대었다고 하기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언가가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다. 그것이 오픈한 지 10년이 지난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바운더리를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시킨 가장 중요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에이스 호텔 런던, 몬드리안 런던 등 최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호텔들의 격전지이자, 최근 런던의 모든 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스트 런던의 핵심 지역인 쇼디치에서, 3개의 레스토랑과 17개의 호텔 룸만으로 바운더리가 현재의 위치를 지켜온 비결은 무엇일까?

 

바운더리는 다양한 영역이 교차하는 쇼디치 지역의 특성을 매우 유연하게 받아들인다. 엄청난 부를 지닌 사람들과 일반 노동자 계급들이 함께 살아가는 쇼디치 지역에 위치한다는 것은 곧 다양한 계층과 커뮤니티가 바운더리라는 공간 안에 혼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서 사람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경이 되지 않는 한은.

 

단순히 그 지역의 오래된 건축물 하나를 재구성한 것이 아니라, 바운더리는 처음부터 쇼디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운더리가 앞으로도 여전히 쇼디치 지역의 중심으로 남아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과제가 될 것이다.

PUBLY 멤버십에 가입하시고, 모든 콘텐츠를 읽으세요.

이런 콘텐츠는 어떠세요?

멤버십 더 알아보기

독자 리뷰

현재까지 500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황**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었습니다. 마케팅 업무 관련 종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용을 쉽게 풀어주신 점, 그리고 호텔 산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컨텐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L*********

    저자의 전문성이 돋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