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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부록: 전횡을 일삼는 스타트업 대표를 상대하는 법

부록: 전횡을 일삼는 스타트업 대표를 상대하는 법

투자를 앞두고 소수지분권자에 공략당한 스타트업 대표

제법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A사의 주주 C씨가 서초동 사무실로 찾아왔다. "변호사님, 그동안 정말 많이 참았는데 너무나 답답해서 지인 소개로 변호사님께 찾아왔습니다. 대표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어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답답할만도 했다.

 

온라인마케터로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던 C는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A 스타트업의 대표이사 B를 만났다. 번듯한 외모와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그리고 자신의 비즈니스와 비전에 대한 열정적인 스피치. C는 B가 가진 비전과 개인적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경력 있는 마케터를 찾고 있던 B 역시 C와 함께 일하자고 권유했다.

 

결국 C는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A 스타트업에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합류하게 되었다. 합류할 때의 조건은 대표 B로부터 A 기업의 보통주식 8%를 양수받는 것이었다. 실제로 C가 A 스타트업에 합류한 이후 얼마되지 않아 B와 C는 '주식양도양수계약서'를 체결하였고, C는 대표이사 B가 가지고 있던 구주(舊株)* 8%를 양수받았다. C는 팀에 합류한 이후 본인의 온라인마케팅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A 스타트업이 운영하는 각종 SNS상의 지표들을 눈에 띄게 성장시켜나갔다.

* 주식의 발행시점이 다를 경우, 먼저 발행된 주식

 

회사는 점점 더 알려지고 있었고,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제는 정말 무엇인가 해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그 무렵부터 대표이사 B는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욕심과 거만한 태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또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매출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어투가 잦아졌다.

 

설상가상으로 SNS상에서 반응을 얻어야 한다며 저작권 허락을 받지 않은 이미지들을 무단사용해서라도 무조건 '좋아요', '팔로우' 및 '구독' 숫자를 늘리라고 압박하는가 하면, 스톡옵션을 준다는 조건으로 그동안 정당한 보수도 지급받지 못하고 일해온 경력직 직원들에게 '유력 투자자가 반대한다'며 스톡옵션 지급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식의 말 바꾸기도 일삼았다.

 

사실상 이제 기업이 성장해가고, 투자도 받을 것 같고, 사세가 커질 것 같으니, 그동안 숨겨왔던 B의 욕망어린 본성이 드러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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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97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한**

    일상생활에서 협상은 항상 이루어지게 마련인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이**

    현상 전반에 대한 적절한 설명과 용어 설명 그리고 테이블 등을 이용한 요점 전달 등으로 쉽게 협상 전력에 대하여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글 입니다. 하드카피 본으로 구매하여 소장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