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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에필로그: 광고의 미래

에필로그: 광고의 미래

이지홍의 에필로그: 광고의 미래

본격적으로 마케팅 업무를 맡은 지 겨우 3년째다. 내가 감히 '광고의 미래'에 대해 다룰 수 있을까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이 주제는 누구든지 쓸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왜 그럴까?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닌 소비자, 즉 광고를 보는 사람의 관점으로도 광고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2009년 말을 떠올려보면, 아이폰이 출시된 것이 당시 큰 '사건'이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98년 집에 ADSL*을 처음 설치했을 때도 비슷한 충격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혈기왕성한 중학생이었기 때문에 무엇이 가능해진 것에 흥분했을지 독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 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으로 당시 다운로드 속도는 최고 9Mbps, 업로드 속도는 최고 640Kbps다. - PUBLY

 

세상은 참 빨리 변한다. 한편 가까운 미래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해진 사실을 놓고 보았을 때, 가령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우리는 단지 어떤 상징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변화를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광고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그것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해본 결과, 이렇게 정리했다.

좋은 아이디어와 콘텐츠는
변함이 없다.

명작은 영원한 법이다. 20년 전에 좋았던 광고도 여전히 좋은 광고다. 이 사실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주관적으로 선정한 역사에 남을 광고다. 지금 보아도 너무 감동적이다. 몇 달에 한 번씩 영감이 필요할 때 다시 찾아서 보곤 한다.

한편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계속 바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스마트폰 혁명과 같은 사건이 더 자주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가 만든 롤스로이스 광고. 그는 멋진 카피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앞으로 인쇄 매체로 이 정도 임팩트를 만드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photobucket

잘 만든 콘텐츠는 영원불멸한 가치를 가진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걸 전달하는 방식만 바뀔 뿐이다. 재미있는 건 광고 업계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도 콘텐츠와 미디어의 속성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보다 미디어에 대응하는 부서가 변화의 속도를 더 빨리 체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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