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방식

경영에 대한 버핏과 멍거의 철학

인생에 대한 버핏과 멍거의 철학

2016 Annual Meeting Q&A 

황준호

저자

<q>질문은 Q, 버핏의 답변은 B, 멍거의 답변은 M으로 표기하였습니다. - PUBLY&nbsp;</q><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6/05/10/5731e53c11684_in%20your%20letter%201.png" > <figcaption>Carol Loomis, retired Fourtune journalist</figcaption></figure><blockquote> Q. 1987년,&nbsp;주주서한에서 버크셔가 사고 싶어 하는 회사들의 특징을&nbsp;&#39;적은 자본으로 운영되는 회사를 선호&#39;한다고 설명했던 것과 달리, 요즘엔&nbsp;엄청난 자본을 필요로 하는 사업에만 매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blockquote> B: 회사가 번창하는 것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상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회사를&nbsp;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회사들은 소수고, 이미 저희는&nbsp;몇 개 보유 중이에요.&nbsp;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nbsp;않는 회사를 10~30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런 회사는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연평균 수익 성장률(compounding earning&nbsp;growth) 측면에서는&nbsp;오히려 안 좋기도 합니다. 시즈캔디(See&#39;s candy)와 버팔로 뉴스페이퍼(Buffalo Newspaper)가 좋은 예죠.&nbsp;버팔로 뉴스페이퍼의&nbsp;매출이 40만 달러 정도였을 때, 그 회사는&nbsp;자본 수요가 없는 상태라...&nbsp;그 40만 달러를 다른 회사에 투자하게 되었죠.&nbsp; 안정적인&nbsp;수익을 얻기 위해 자본집약 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계속해서 자본을 넣을 수밖에 없게 만들어요. (편집자 주 - 자본 집약적인 사업은 계속해서 돈이 필요합니다.)&nbsp; 아까 보여드린 Berkshire Hathaway Energy 관련 슬라이드를 보시면 불과 몇 주 전 저희는 3.6억 달러를 풍력발전에, 또 30억 달러를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Berkshire Hathaway Energy가 하는 모든 것, 또 BNSF가 하는 모든 것은 엄청난 자본이 요구되죠.&nbsp;

수익 측면에서 괜찮은 편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지&nbsp;않는 다른 사업에서 얻는 것만큼 놀랄 만한 수익이&nbsp;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미팅에 포함되지 않은 몇몇 사업들은 적은 자본을 기반으로 하는 true invested capital로, 연간 11~12% 의 만족스러운 수익을 내는 Berkshire Hathaway Energy와는 아예 다른 종류의 사업이에요. 찰리?&nbsp; M: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희는&nbsp;아예 마인드를 바꿨어요. 천천히, 마지못해 말이죠. 버크셔 초창기에 저희가 인수한 기업들은 많은 수익을 냈고 재투자를 요구하지도 않았어요. <big>계속 그렇게 사업을 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기에 Plan B를 따르기 시작했지요</big> 지금은 Plan B가 예상외로 꽤 잘 진행되고 있고, 저는 오히려 이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해요. 버핏 씨는 어떠세요?<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6/05/10/5731f1ce6a73d_Munger%20laughing%20at%20Buffet%27s%20coke%20joke.png" ></figure> B: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는 편이 낫죠. (관객 웃음)<big>어차피 예상했던 상황이었어요. 문제는 투자 수익률이 예전만 못하다는 건데, 저희는 이대로 꽤 행복해요</big>이게 아니라면 굉장히 작은 자본을 투자하는 것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걸 딱히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은 없어요.<blockquote> Q. 두 분은&nbsp;하루 이틀 만에 악수 한 번만으로도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신데요. 실사를 거의 본인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계약 이전에 여러 달에 걸쳐서 내부 인사, 외부 뱅커들, 컨설턴트들, 변호사들 등이 팀을 이뤄 DD를 하는 것이 보통인데 말이죠. 스피드가 상대적으로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요, 여태껏 굉장한 거래들을 성사시키셨으니 말이에요. 그렇지만 동시에 그러한&nbsp;실사 과정이 투자자들을 더 큰 리스크에 노출시키지는 않나요? 나중에 두 분께서&nbsp;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버크셔는&nbsp;거래 방식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blockquote> B: 그 질문은&nbsp;굉장히 자주 받아요. 저희가 여태껏 M&amp;A를&nbsp;진행할 때&nbsp;실수를 한 적이 없지 않죠, 해야 할 M&amp;A를&nbsp;안 한다거나 하지 말았어야 할 M&amp;A를&nbsp;하는 것처럼 말이에요.&nbsp; 그런데 그 실수들은 항상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이나 어떤 회사나 시장의 전망에 대한 판단 착오에서 비롯된 것이었지, 단 한 번도 다른 회사들이 체크하는 임차 문제라든가 노동 계약 또는 특허 문제 때문이었던 적은 없어요. 그건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big>중요한 건 기본적인 문제들을 고치거나 그 시장을 예상하고 대비하는 거죠</big> 장차 아마존에 밀려나진 않을까, 뭐 그런 맥락의 것들이요. 한데 지금까지 제가 본 기업 실사&nbsp;리스트에서는, 비즈니스를 인수했을 때 실제 예상되는 리스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항목을 본 적이 없어요.&nbsp; 물론 저희도 지금껏 적어도 6번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중 저희가 조금 더 똑똑했더라면 모를까, DD를 세밀하게 했다고 피했을 실수는 단 한 개도 없었어요. 그 체크 리스트에 있는 것들은 사실 아무 소용이 없는 거죠.&nbsp; <big>제 돈&nbsp;10억 달러를&nbsp; 넘겨받게 될&nbsp;매니저가 경영권이 제게 넘어온 후에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부지런히 일할 것인지, 그것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어요 그렇지만 체크 리스트로는 그런 것들을 절대 알 수 없잖아요</big> 물론 저희도 나름의 확인 절차가 있어요. 거래를 한 사람이 알고 보니, 우리의 두 배나 되는 주식을 갖고 있으면 큰일이잖아요. 그렇지만 그 비즈니스의&nbsp;전망을 예상하기 위해&nbsp;필요한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nbsp; 예를 들어, Precision Castparts의 경우 저희가 투자할 당시&nbsp;170여 개의 발전소가 있었으니 그중 몇 개에서는 보나마나 환경문제가 제기될 것이 뻔했지만 그런 것들은 32억 달러에 달하는&nbsp;기업이&nbsp;5년 뒤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는 요소는&nbsp;아니에요.&nbsp; 거래를 하다 보면 사소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갈등이 자존심 문제로 변질되어 계약 직전에&nbsp;없던 일이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죠. 저희는 거래를 하기로 마음 먹으면 제동이 걸리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지 않아요 찰리? <big>M: 그냥 그 비즈니스의 퀄리티에만 신경쓰면 돼요</big> 쓸데없이 임차권 문제라든가 뭐 그런 걸 신경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투자하게 될 회사의 경영진들의 수준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 두 가지를 실사로 버크셔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생각해요. 인수한 뒤에는 우리 회사가 될 텐데, 다른 방법으로 실사를 한들 전혀 나아지지 않을 거고요. 즉,&nbsp;그 질문에 대한 답은&nbsp;&#39;저희는 저희에게&nbsp;최적화된 방법을 쓰고 있다&#39;는 겁니다.&nbsp; B: 협상과정이 오히려 더 리스크가 커요, 그 과정에서 어긋나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사람들은 쓸데없이 사소한 것에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참 많아요. 유치하긴 하지만... 모두가 가끔 참 유치할 때가 있잖아요?&nbsp; 저는 개인적으로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상대방을 어느정도 믿고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big>믿음은 돌아오기 마련이니까요</big> 하지만 현실에는 썩은 사과마냥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더러 있죠.&nbsp;그리고 서류를 유심히 살펴본들 그 사람들은 걸러 낼 수도 없어요. 그러므로 거래를 하는 상대방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잘 판단하고, 앞으로도 성실히 일해줄 사람인지 살펴야죠, 큰 투자를 하는 거니까&hellip;&nbsp; 애초에 수치적인 데이터는&nbsp;다 알고 들어가기 때문에, 저희가 무엇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nbsp;잘 알고 있죠. 그러니 어느 정도만&nbsp;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세세한 계약조건들은 상대방의 편의에 맞춰줄 의향이 있어요. Tom Murphy가 제게 가르쳐 준 교훈이에요.&nbsp; <big>&#39;모든 일을 네 뜻대로 하려 하지 마라&#39; 괜찮은 거래가 있다면, 조금 방향이 다르더라도 괜찮아요 약간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은 큰 실수죠</big> 그렇지만 신뢰에 금이 간 경우, 또 그것이 상대방의 성품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 경우는 다른 문제죠. 그 낌새를 일찌감치 알아차린다면 운이 좋은 걸 거예요.&nbsp;찰리, 뭐 더 덧붙일 것 있어요?&nbsp; M: 여기 오신 분들 중 결혼상대의 출생증명서를 꼼꼼히 살피고 결혼하셨기 때문에 더욱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관객 웃음) 그렇다면 저희 방식도 딱히 특이할 이유가 없는 것 같군요.<blockquote> Q. 버크셔 소속 재보험 회사들은 그대로 운영하면서, 왜 세계적인 보험 회사인&nbsp;독일의 Munich Re의 지분은&nbsp;대량 매각했습니까? </blockquote> B: 올해 Annual Report에 재보험 사업은 향후 10년간 지난 10년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 썼습니다.&nbsp;그렇게 쓴 건,&nbsp;재보험 시장의 20년 전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서 내린 결론이고요.&nbsp; 작년에 저희는 보유 중이던 Swiss Re의 지분 약 3%와 Munich Re의 지분 10% 정도를 전량 매각했어요. 물론 두 회사 모두 운영도 경영진도 뛰어났지만, 재보험 산업 자체가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에요. 부분적으로는 이자율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고요.&nbsp; 보험 회사가 버는 수익의 상당 부분은 float을 투자해서 얻는 이익이 차지하는데, 앞서 말한 두 회사를 비롯한 재보험 계통의 모든 회사들은&nbsp;float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제한적입니다. 버크셔가 가진 자본 대비책(captital cushion)이 이들에게는 없죠. 또한 비연관 사업의 수익 창출력이&nbsp;큰 버크셔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아요. <big>저희가 내린 결정은 두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경영진에 대한 평가도 아닌, 재보험 사업의&nbsp;추세를 기반으로 한 선택이었습니다</big> 물론 저희도 시장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버크셔는 조금 더 유연하게 사업 모델을 변경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오랜 세월 동안 그렇게 회사를 경영을 해온 경험도&nbsp;있어요.&nbsp;특히 재보험 쪽에서 말이죠.&nbsp; 하지만&nbsp;Munich과 Swiss&nbsp;같은 재보험 계통의 큰 회사들은 모두 특정&nbsp;사업 모델에 틀어박혀 있어요. 자본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선택의 폭이 저희보다 좁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길로 쭉 갈 수밖에 없는 거죠. 앞으로도 잘해낼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난 10년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둘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희도 지난 10년간 회사를 운영해왔던 방식을 그대로 지속한다면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테지만, 저희는 보험과 재보험 운영방식에 있어 훨씬 더 유연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nbsp; 보험 회사나 재보험 회사를 운영할때, 몇 년 전만 해도 투자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던 것들이 이제 되레&nbsp;마이너스를 내고 있다고 하면 얼마나 절망적이겠어요? 안타깝게도 앞으로 한동안 그런 추세가 지속될 것 같네요. 찰리?&nbsp; M: 재보험 사업은 잠재력이 많지만 동시에 경쟁자도 많아요. 금융권에 있던 사람들이 재보험 쪽으로 넘어와 경쟁을 더 심하게 만들었죠.&nbsp;PCC(Precision Castparts Corp) 같은 회사와 달리,&nbsp;재보험 분야는&nbsp;경쟁이 아주 치열해요. 물론 저희는 경쟁우위에 있고 싶고요.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이죠.&nbsp; B: 아주 기본적인 경제 원리를 빌려&nbsp;설명해드리자면, 재보험의 수요는 늘지 않고 있는데 공급만 늘고 있어요. 많은 투자 매니저들이 세금 회피를 위한 목적으로 재보험 회사들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런 이유에서 재보험 사업은 예전만큼 좋은 사업이 아니에요.<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6/05/17/573a088029a44_in%20your%20letter.png" > <figcaption>아래 질문은 미국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보내온 질문.</figcaption></figure><blockquote> Q. 버크셔가 보유한 float이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는데, 미국의 금리가 유럽 국가들이나 일본처럼&nbsp;낮아지면 버크셔는 어떠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 보십니까? </blockquote> B: 저희 float 중 일부는 유럽에 있는데, 말씀하신 금리 이슈를 안고 있어요. 다만&nbsp;저희는&nbsp;다른 보험 회사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곳에 float을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는 있고요. Float은 보험 회사들에게 예전만큼의 도움은&nbsp;되지 못하지만, float을 늘리는 것은 궁극적으로 저희에게 이득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늘릴 수 있는 쪽으로 사업을 구상하죠. 미래에 도움이 될 확률이 높거든요. 부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nbsp;엄청난 자산인 거죠. 찰리?&nbsp;&nbsp;M: 저는 아무것도 덧붙일 말이 없어요.<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6/05/17/573a0ca8945db_Ajit%20Q.png" ></figure><blockquote> Q. Ajit Jain을 대체할만한 인물이 있나요?</blockquote> B: 여러분은 들어본 적 없으시겠지만 Ajit은 저희가 몇 년 전 인수한 Guard라는 회사 경영을 도맡아 하면서 회사를 엄청난 발전으로 이끌었어요. 이처럼 유능한 사람들이 해낼 수 있는 일들은 끝이 없고, 또 굉장히 놀라워요.<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6/05/17/573a0df115c68_ajit%20jain.jpg" > <figcaption> Ajit Jain, head of most Berkshire Reinsurance companies (currently), will be the head of Berkshire's Reinsurance Group (after Tad Montross' retirement) © Business Insider </figcaption></figure> 만약 당장 내일 보험 관련 문제가 생긴다 하면 고민할 것도 없이 Ajit에게 도움을 청할 테지만, 후임 문제에 있어서는 언제나 그러하듯 그 무엇도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음 주 월요일에 있는 이사회에서도 평소와 같이 후임에 대한 얘기를 나누겠지만,&nbsp;그것이 구체적으로 한 사람을 지목하는 것은 아니에요.&nbsp; 인수인계가 어느 시기에 이뤄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big>&nbsp;지금 가장 적합해 보이는 후보가 5년 뒤, 10년 뒤에도 가장 적합할지는 모르니까요</big><blockquote> Q. 워런, 당신은 항상 직접 판매에 대한 열정을 강조해왔는데요. 최근 아마존닷컴과 같은 회사들의 부상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푸시(push)&nbsp;마케팅에서 풀(pull)&nbsp;마케팅으로의 변화가 목격되고 있습니다. 몇천만 개의 카탈로그가 소비자들에게 배송되던 시절과는 다르게 요즘 소비자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인터넷을 통해 사곤 하지요.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이것이 버크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blockquote> B: 말씀하신 변화의 발전속도는 엄청납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nbsp;이러한 현상을 만들고&nbsp;있지만, 아마존의 행보는&nbsp;특히 돋보이죠. 그들이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 낸 업적과 구축한 고객망은 정말 놀라워요. 저희는 이러한 트렌드가&nbsp;제조와 유통을 비롯하여&nbsp;모든 단계에서 앞으로 5년, 10년 뒤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nbsp;충분히 고려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겁니다.<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6/05/25/57447253c5132_2507355507_e0a8cff9d6_z.jpg" ></figure> 현재로서는 아마존과 같은 방식의&nbsp;마케팅에 도전할 생각이 없지만, 앞으로는 점차 그런 방식을 적용하지&nbsp;않겠나 예상합니다.&nbsp;(아마존이)&nbsp;사업적으로 큰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 내에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룬 것은&nbsp;사실입니다. 다만 버크셔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조금 더 유연하게 변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M: 젊었을 적 리테일(retail)&nbsp;사업에 실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고생을 덜었다고 생각합니다. 네트워크를 사업에 접목한 가이코(GEICO)의 예도 있고, 또 저희가 보유한 유통회사들이 워낙 큰 회사들이기 때문에 아마도 아마존의 위협에서 가장 안전한 편일 것 같습니다.

2016 버크셔 해서웨이 - 워렌 버핏을 만나다

2016 Annual Meeting Q&A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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