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 관련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투자와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투자가의 관점'으로 정리한 「버크셔 & 버핏 리포트」

마지막화에서는 버핏의 투자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가 생각한 '가치투자'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 그레이엄에서 피셔와 멍거로의 진화 과정
• 버핏이 지난 50년간 강할 수 있었던 이유

 

궁금하시다면, 찬찬히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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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 버핏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공식적으로 발행되는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금주 진행될 클로징 파티 이후, 황준호 님이 전하는 버크셔 & 버핏 프로젝트의 Key Takeaway를 따로 정리하여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버핏에게 신이었던 그레이엄

워렌 버핏은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마치 투자의 신을 발견한 것과 같은 충격을 받았다. 버핏은 이 감동을 안고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해 그레이엄의 제자가 된다. 졸업 후 유대인만 채용하는 원칙 때문에 그레이엄-뉴먼 투자회사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뉴욕에 갈 때마다 그레이엄을 졸랐다.

"나는 늘 그레이엄 선생님을 보려고 했습니다." 단지 제자가 스승을 찾아서 인사를 하기 위한 게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그렇죠. 예, 나는 아주 끈질기게 매달렸습니다." 결국, 2년 만에 그레이엄은 버핏을 받아준다.

"벤이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돌아오라고 쓰셨더군요. 그분의 동업자이던 제리 뉴먼은 그걸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린 자네를 꽤 오래 점검한 셈이지.'

아마 금맥을 발견했을 때의 느낌이 그런 기분이었을 겁니다."

1954년의 워렌 버핏
앨리스 슈뢰더, 「스노볼 1」, p.357

버핏은 세계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오르며 스승의 가치투자의 위대함을 입증했다. 또한 자신의 투자를 만들어준 15%는 피셔이고, 85%는 그레이엄이라는 찬사로 스승에게 보답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부터 스승을 향한 버핏의 무한한 신뢰에 이상 기류가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