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확보하는 이유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6월에 발간된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표제어는 2017년 8월 기준 290만 건으로 '전문가'가 참여한 온라인 백과사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해진은 한 언론사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관계없이 누구나 매우 쉽게 필요한 자료를 찾고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된 것이다.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정보를 구해서 자신이 애쓴 만큼 지식을 습득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부를 창출할 수 있다.

 

토지나 자본보다는 지식이 보다 평등한 자원이라 생각한다. 지식은 부모에게 물려받을 수 없어 누구나 처음부터 공평히 시작해야 하며, 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함께 누구나 필요한 지식을 매우 낮은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돼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이제 환경은 갖춰졌으니 경쟁력은 개인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서 결정된다. 평등하고 합리적인 사회가 시작됐다.

백과사전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 정리돼 있어 유용하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만 해도 아이들 학습에 관심을 기울이는 집에서는 백과사전을 갖춰놓았었다. '있어 보이려고' 구매해놓는 집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종이로 된 백과사전 제작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세계적 백과사전 브리태니커도 2012년 "더 이상 종이 출판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그런 맥락에서 네이버가 2013년부터 온라인 백과사전 제작에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2015년 1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표제어를 갖고 있는 사이트는 바이두백과로 1062만 건, 그다음은 영어 위키피디아가 468만 건, 네이버 지식백과가 200만 건 순이다.

 

200만 건은 A4 용지로 76만 6000장에 달하는 수치다. 네이버만의 차별점이라면 <삼국사기>, <삼국유사> 원본 및 국문 번역본과 <독립신문>의 원본, 영문판, 한글 현대문 서비스 같은 역사 기록물들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