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마크와의 제휴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로,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퍼블리의 관점에서 선별하여 전문 무료로 공개합니다.
저자 콘텐츠 매니저 H
사회초년생 시절, 퍼블리와 함께 '압축성장'을 했습니다. 지금은 퍼블리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압축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정신이 없었다. 조직이 개편되면서 일이 늘었고, 업무 범위도 넓어졌다. 새로운 역할을 소화하느라 매일이 조정과 대응의 반복이었다. 처음엔 걱정이 컸지만 '일단 해 보자'는 마음으로 달렸다. 바쁘다 보니 생각할 틈도 없었다. 다행히 성과도 나왔다. '이대로도 괜찮나 보다'라는 생각에 더 달렸다. 주변의 기대에 맞추느라 나를 돌아볼 여유는 계속 뒤로 밀렸다.
그러다 연말이 되자 이상 신호가 왔다. 큰 사건도 없는데 마음이 축 처지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의욕은 예전 같지 않았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애매한 무기력'이 찾아온 것이다.
내가 문제일까? 일이 문제일까? 아니면 환경 때문일까?
이 질문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금세 퇴사와 이직, 휴식이라는 선택지까지 번졌다. 하지만 감정이 올라오는 대로 결정을 내리고 싶지는 않았다. 이 애매한 상태로 회사를 옮긴다고 해도 내년에도 똑같은 고민을 반복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2026년을 준비하기 전에, 지금의 나부터 진단해보기로.
커리어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직장인이라면 연말마다 신체 건강검진을 받는다. 몸의 이상 징후는 초기에 잡아야 하니까. 하지만 매년 건강검진은 꼬박꼬박 받으면서도, 정작 '일하는 나'의 직무건강은 거의 돌보지 않는다. 그러나 커리어도 신체 건강처럼 정기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적 에너지는 어느 순간 조용히 고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누구든 이런 신호를 느낀다. 딱히 큰 문제가 없는데도 이유 없이 지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왜 이렇게 힘들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무기력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일·환경·가치 중 어딘가에서 불균형이 생겼다는 경고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불균형'은 정확히 무엇일까? 직무건강을 평가할 때 살펴야 할 핵심 3요소와 직장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4가지 불균형 유형을 먼저 짚고 가자.
직무건강을 평가할 때 확인해야 하는 3가지
일: 지금 하는 일이 나의 역량·흥미·강점과 맞는가
환경: 조직문화나 리더십·협업 방식이 나와 조화를 이루는가
가치: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과 현재 일이 일치하는가
이 세 요소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우리의 직무 건강은 흔들리기 쉬워진다.
직무건강을 이해하기 위한 대표적 관점
* 아래 4가지 관점은 웨이마크의 공식 유형이 아닙니다. 직무건강이 흔들릴 때 자주 나타나는 패턴을 설명 목적으로 퍼블리가 정리한 것입니다.
① 직무 불일치형: 일이 나와 맞지 않아 효능감이 떨어진다.
업무가 나의 역량·강점과 잘 맞지 않아 습득이 느리다.
열심히 해도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고, 인정이나 보상도 더디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왜 안 되지?"란 생각에 자괴감이 든다.
👉 일과 나의 강점이 처음부터 미스매치된 상태
② 환경 불일치형: 일은 괜찮지만 조직 문화·방식이 버겁다.
일 자체는 괜찮다. 문제는 '일하는 방식'이다.
의사결정 방식·커뮤니케이션·리더십 스타일이 나와 자꾸 부딪힌다.
협업 과정에서 감정 소모가 크다.
👉 환경의 문제 때문에 에너지가 새고 있는 상태
③ 내적 과부하형: 과중한 업무와 보상 불균형으로 지쳤다.
일도 잘하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 하지만 역할과 책임이 과하게 늘었다.
예전엔 즐거웠던 일이 이제는 보람보다 부담으로 느껴진다.
회복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 과몰입과 과업 누적이 내적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상태
④ 조용한 균열형: 목적과 방향이 모호해 동력이 서서히 떨어진다.
직무 만족도도 높고 성과도 괜찮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인다.
하지만 커리어의 방향·기준·가치가 명확하지 않아, 내면은 조금씩 흔들린다.
내적 과부하가 누적되면, 의미와 동기가 서서히 옅어지며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 일과 가치 사이의 미세한 균열이 서서히 성장 속도를 늦추는 상태
이 네 가지 유형 중 지금의 나는 어디에 가까울까?
이를 알면, 지금의 무기력이나 혼란이 '퇴사를 해야 해서'가 아니라, '직무건강의 불균형'에서 온 자연스러운 신호인지 판단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연말, 웨이마크의 커리어 핏 진단 검사를 선택했다. 2026년이 오기 전에, 지금 내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보려는 첫 걸음이었다.
나의 첫 커리어 건강검진: 웨이마크 진단 체험기
내 상태를 제대로 알고 싶어 처음 떠올린 건 직무 상담이나 심리 상담이었다. 문제는 상담료가 꽤 비쌌고, 정확한 진단을 받으려면 여러 번의 방문도 필요했다. 동료나 선배들과의 커피챗도 한계가 있었다.
"원래 다 그런 시기야. 조금만 버티면 지나가."
"그냥 나와. 요즘 퇴사자들 많아서 이직할 데 많아."
고민을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해주었지만, 조언은 늘 '과거의 경험'이나 '극단적인 선택지'로 향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SNS에서 웨이마크를 발견했다. 서울대 정신건강 전문의가 만든 '직장인 커리어 핏 진단 검사'라는 소개에 눈이 갔다. 흥미로웠던 건, 직무 건강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들이 하나의 리포트에 구조화돼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 받은 리포트 ⓒ웨이마크
감정이나 개인 경험에 기대지 않고 데이터로 지금의 나를 해석할 수 있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이 진단을 통해 내가 느끼던 '애매한 무기력'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1️⃣ 직무건강 상태: 상태는 양호했다
ⓒ웨이마크
💁🏻 직무건강 상태 총정리
마음 배터리: 63%
몰입: 65점 (평균 56점)
만족: 87점 (평균 51점)
효능감: 62점 (평균 52점)
번아웃: 37점 (평균 45점)
* 번아웃은 점수가 높을 수록 부정적 상태로 간주된다.
검사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수치만 보면 지금 내 커리어 생활은 꽤 건강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 양호한 수치들은 내가 체감하고 있는 피로감과는 묘하게 거리가 있었다.
왜 이런 비대칭이 생겼을까? 이 지점에서 처음으로 내가 힘든 이유가 '단순히 일이나 환경 때문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라는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 비대칭을 설명해줄 단서를 찾기 위해 핵심 항목들을 하나씩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2️⃣ 핵심 가치: 관계와 성취 가치 조합의 빛과 그림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내 핵심 가치였다. 가치는 내가 일을 할 때 어떤 기준을 선택하고, 무엇에 의미를 두는지 결정하는 기준이다. 그래서 지금 어떤 가치를 우선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상태를 읽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웨이마크
💁🏻 나의 상위 핵심 가치
1위: 관계 지향 -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타인을 배려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긴다.
2위: 성취 지향 - 목표나 수행에 대한 기준이 높고, 성과를 달성함으로서 삶의 만족감을 경험한다.
관계 가치를 지향하는 경우 타인과의 원만한 우호적인 관계 형성,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한다. 이어진 관계 속에 소속되어 있을 때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다. 성취가치를 지향하는 경우 높은 내적 기준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과 상황을 통제하는 향상심에 의미를 두고 있다. 결과와 효율성이 심리적인 만족감을 더해준다.
그렇다면 관계 가치와 성취 가치가 동시에 높을 때, 내 일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 전문가 코멘트 관계와 성취는 상호보완적인 지향점입니다. 관계 가치의 취약점인 자기 성취가 낮은 점을 성취가 보완하고, 성취의 취약점인 사람들과 보내는 여가와 쉼을 관계가 보완하며 번아웃 리스크를 줄여주고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어요.
💁🏻 관계 X 성취 가치 조합이 만드는 강점과 리스크
① 강점
관계 가치가 성취 가치를 보완해 번아웃 위험을 낮춘다.
성취 가치가 관계 가치를 보완해 유능감과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사람들과 연결되는 힘 덕분에 회복력도 빠르다.
② 리스크
타인에게는 배려와 관대함을 주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혹독해질 수 있다.
관계 갈등이나 타인의 기대에 취약해 거절이 어려울 수 있다.
내적 기준을 충족시키려다 과부하를 '인식하지 못한 채' 버티게 될 수 있다.
🧑⚕️ 전문가 코멘트 두 가치가 모두 높으면 일과 사람 모두에게 의미를 느끼며 일합니다. 하지만 관계를 지나치게 중시하거나 내적 과부화가 누적될 경우,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속에서는 조용한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올해 내 모습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 팀에 기여하는 일에서 큰 의미를 느낀다. 그래서 주변의 기대를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 두고, 조금 더 버티고, 조금 더 해내는 선택을 했다. 반면 내게는 늘 더 높은 기준을 적용했다.
"이 정도는 더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조금만 더 잘해야 한다."
관계 가치는 내 몰입과 만족을 끌어올렸고, 성취 가치는 내 기준을 계속 높여놓았다. 그 결과 겉으로는 만족과 몰입도, 효능감이 높게 유지됐지만, 속에서는 '나를 엄격하게 평가하는 기준'이 서서히 강화되고 있었다.
그래서 올해 후반에 들어 느낀 이유 모를 고갈은 단순 피로의 문제가 아니라 이 가치 조합이 만들어낸 조용한 균열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 균열의 중심에는 가장 결정적인 단서였던 심리 자원, 특히 신념추구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3️⃣ 심리 자원: 신념추구력이 필요하다
심리 자원은 신체의 근육처럼 키울 수 있는 마음 속 자원이다. 이 자원을 탐색하고 계발하는 과정은 내가 지향하는 가치와 커리어 방향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그래서 지금 어떤 자원이 건강하고, 어떤 자원이 보완이 필요한지를 이해하는 것은 커리어의 지속가능성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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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심리 자원
강점: 회복력과 공감력 -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탄력적으로 회복하고, 관계 기반의 회복력이 강한 편이다.
보완점: 신념추구력 - 자신이 추구하는 신념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삶을 산다.
🪫 신념 추구력이 낮을 때 보이는 위험 신호 3가지
① 낮은 자율성으로 역할을 수동적으로 수행한다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이 우선되면서 내 욕구가 희미해진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직무 변동·이직을 반복하며 단기적 커리어가 반복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수동적·보조적 역할에 머물게 되어, 주도적인 기회를 잡기 어려워진다.
② 피드백에 취약하고 자기이해가 어려워진다
피드백에 취약해 자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회피할 수 있다.
특히 직무 역량과 관련해 '내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힘들어진다.
이로 인해 역량 개선이 더디고 주변 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③ 위기·갈등 상황에서 커리어 이탈 경향이 생긴다
'뭘 위해서 열심히 하는가' '어떤 의미가 있나'라는 질문과 함께 일의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이고 불합리한 상황에 포커싱되며 동기가 하락한다.
나의 삶의 결과가 나의 노력·선택·의지가 아닌 '외부 환경과 타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생각에 자율성이 낮아질 수 있다.
🧑⚕️ 전문가 코멘트 지금 상태에서 방향성을 잘 재정비하면 확실한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첫째, 자기 효능감이 회복돼요. 내 신념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실현하는 경험이 쌓입니다. 둘째, 커리어 선택이 주도적으로 바뀝니다. 외부 기준이 아니라 '내 선택'으로 결정하게 되죠. 셋째, 번아웃 패턴이 줄어듭니다. 스트레스에 단지 버티고,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신념을 기준으로 행동하고 선택함으로써 자각되는 스트레스 자체를 줄일 수 있어요.
이해되는 결과였다. 누군가의 기대와 요청을 우선하다 보니 커리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오랜 시간 뒤로 밀렸다. '내가 어떤 커리어를 쌓고 싶은지', '5년 뒤엔 어디로 가고 싶은지' 등의 질문은 계속 비워둔 채였다. 그 사이 커리어의 기준과 방향, 신념을 세우는 힘이 약해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이, 앞으로 내가 가장 먼저 손을 볼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4️⃣ 종합 결론: '조용한 균열'은 시작되고 있었다
💁🏻 나는 불균형 유형: 내적 과부화가 조용한 균열형으로 진행 중인 상태
지금 느끼는 혼란은 직무나 환경(조직)의 문제가 아니다.
내적 과부하가 누적되고 커리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밀리면서 생긴 '조용한 균열형'에 가깝다.
겉으로는 양호해보였지만, 속에서는 균열이 조금씩 쌓이고 있었다. 직무나 조직의 문제보다는 방향 없이 달려온 시간이 만든 내적 흔들림이었다. 그래서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이직이나 퇴사가 아니라 내가 향하고 싶은 방향을 분명히 세우는 일이다.
2026년을 위한 커리어 회복 플랜
지금의 혼란은 직무 불일치나 환경 불일치 때문이 아니었다. 내적 과부하가 누적되며 '커리어 방향성'이 모호해진 데서 비롯된 문제였다. 따라서 2026년을 위한 핵심 과제는 단 하나다.
내 커리어의 의미와 방향을 다시 세우는 일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리포트와 전문가 코멘트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회복 플랜을 어떻게 세워갈지 정리해보았다.
1️⃣ 신념추구력 회복: 중심축을 다시 세운다
커리어 핏 진단 검사를 통해 알게 된 가장 큰 수확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나는 회복력이 높은 사람인데도 왜 올해 후반에 유독 애매한 피로감을 느꼈을까?" 그 답은 신념추구력의 약화였다.
나는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떤 커리어를 설계하고 싶은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왔는가?'라는 질문은 오래 비워둔 채였다. 기준이 모호해지면, 일은 잘하더라도 방향성이 흐릿해진다. 그래서 이번 연말에는 먼저 '나의 신념'을 다시 세우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 커리어 방향이 모호하다면? → 내 신념을 다시 정의하는 질문 4가지
① 일을 선택할 때 '절대 타협하지 않을 가치'는 무엇인가?
예시 "나는 사람들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꼭 필요해" "압박은 괜찮지만 비효율은 못 참아" "자율성과 신뢰가 없으면 오래 못 버텨"
② 나에게 만족감을 주는 성취의 조건은 무엇인가?
예시 "기여도가 눈에 보이는 프로젝트를 할 때 뿌듯함이 커" "결과가 숫자로 증명될 때 힘이 나" "내 아이디어가 조직 문화 개선에 영향 줄 때 만족감이 가장 크지"
③ 앞으로 3년,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기 위해 필요한 경험은 무엇일까?
예시 "기획부터 운영까지 A to Z를 경험해보고 싶어" "팀을 리드하는 경험을 한 번 해보고 싶어" "한 분야에서 확실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어"
④ 내 커리어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은 무엇인가?
예시 "내가 만든 결과물의 '임팩트 크기'를 기준으로 선택하겠어" "사람·팀·관계가 중요한 환경에서 오래 일하고 싶지" "제품이든 서비스든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중심축으로 삼을거야"
신념은 생각만으로는 강화되지 않는다. 작게라도 행동으로 드러낼 때 비로소 힘이 생긴다.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 실천 가능한 행동을 정하고, 성공·실패를 모두 기록하며 피드백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신념을 '행동'으로 강화하고 싶다면? → 행동·피드백·노출 3단계를 반복하자
① 오늘 실천해 볼 '신념 행동 1개'를 정하기
오늘 내 신념을 행동으로 드러내려면 무엇을 할까?
예: 불필요한 요청 조율하기, 비효율 한 가지 정리하기, 의견 한 번 더 말하기
👉 신념은 행동으로 바뀔 때 강화되고, 잊혀지지 않는다.
② 질문으로 실천 여부를 점검하고, 실패도 피드백으로 남기기
오늘의 선택은 내 신념과 일치했는가?
기준을 지키기 위해 조율하거나 거절한 순간은 있었는가?
어떤 상황에서는 기준을 지켰고, 어떤 상황에서는 타협했는가?
👉 성공과 실패 모두 '신념'을 패턴화하는 재료다. 회고하며 피드백 해보자.
③ 실패한 순간도 피드백 소재로 활용하기
어떤 상황에서는 타협했고 어떤 상황에서는 기준을 지킬 수 있었는지 패턴을 파악해 다음 행동 기준을 미세 조정한다.
👉 신념은 피드백 루프를 통해 더 빨리 강화된다.
③ 신념 키워드를 '눈에 보이는 곳'에 상시 노출하기
데스크나 모니터 옆에 나의 핵심 키워드 붙이기
예: 정직한 소통, 선한 영향력, 지속적 성장
👉 눈에 보이는 단어가 하루의 선택을 바꾼다.
2️⃣ 관계와 성취 가치의 균형 찾기
신념이라는 중심축을 다시 세웠다면, 이번에는 관계와 성취라는 두 가치의 균형을 돌아볼 차례다. 관계도 성취도 모두 나를 움직이는 중요한 가치다. 하지만 이 두 가치가 강하게 작동하면, 밖으로 쓰이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내적 회복 여지는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외부로 흘러가는 에너지를 조절하고, 내적 의미와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과부하 징후를 초기에 감지하기 위한 몇 가지 훈련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 관계 가치 회복법: 누구에게, 얼마나 에너지를 쓰는가?
① '중요한 관계'와 '소모되는 관계'를 구분해보기
그냥 모두에게 잘하려고 하기보다 지속적으로 긍정과 지지를 주는 관계를 먼저 챙기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② 요청을 무조건 수락하는 자세 내려놓기 요청이 들어오면 '지금 꼭 해야 하는가?', '내 우선순위와 맞는가?', '거절해도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의 기준으로 가볍게 판단하고, 필요하면 조율해보는 경험을 쌓기
③ 업무 외 에너지 소모 줄이기 퇴근 후에도 메신저나 메일에 반응하던 패턴을 줄이고, '아무에게도 쓰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매일 조금이라도 확보하기
④ 거절·조율·반대 의견을 작은 단위로 연습해보기 한 번에 큰 거절을 하려 하지 말고, "이번 건 일정상 어렵습니다" 같은 가벼운 비타협 경험부터 시작해보기
💁🏻 성취 가치 회복법: 완벽보다 지속 가능한 만족감으로 기준 다시 세우기
① 기준을 낮추는 게 아니라, '현실화'하기 기존 기준이 120%라면 현실 기준을 85~90%로 재설정해 숨 쉴 여유 확보하기
② 내가 과투입을 하고 있는 지점 점검하기 결과는 비슷한데 유난히 시간을 많이 쓰는 일이 있는지 살펴보고, 내가 과투입하고 있는 지점을 찾아보기 (예: 어떤 일은 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어떤 일은 5시간 넘게 과하게 파고드는 경우)
③ 작은 성공을 기록해 내적 만족감(유능감) 회복하기 '내가 잘하고 있다'는 만족감과 건강한 성취 기준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오늘 내가 해낸 작은 성취를 기록하기
🧑⚕️ 전문가 코멘트 당신은 관계와 성취 가치가 모두 강한 사람입니다. 이 두 가치의 에너지 사용 방식을 조금만 조정해도 겉은 멀쩡한데 속은 고갈되는 '조용한 균열형' 유형을 충분히 되돌릴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올해 연말에 만들어둘 회복 플랜을 한 페이지로 정리해보았다.
💊 나의 2026 커리어 처방전
핵심 신념 3가지: 내년의 선택 기준이 될 문장 3개 적어두기
중심 방향성 문장: 올해를 관통하는 한 문장 설정하기
관계-성취 가치의 균형 목표: 거절 기준 | 기준 현실화 실험 | 핵심 관계 집중
업무 방식 정돈: 역할 명료화 | 속도 조절 | 감정 노동 최소화
분기별 점검: 3개월마다 신념·방향성·업무 구조·감정 에너지 체크하기
이 플랜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내가 흔들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준과 방향을 다시 세우는 일에 가깝다. 그리고 바로 이 기본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 2026년을 지금과는 다른 해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잠깐!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들
ⓒ웨이마크
직장인 커리어 핏 진단 검사는 오늘 다룬 직무건강 · 핵심가치 · 심리자원뿐 아니라, 조직문화 적합도와 직무 적합도 및 추천 직무까지 함께 제공한다. 즉, 내가 어떤 환경에서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직무가 내 강점을 더 잘 살릴 수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직무 불일치나 환경 불일치, 또는 내적 과부하를 겪고 있다면, 올 연말 커리어 핏 진단 검사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 상태와 조건을 꼭 확인해보길 권한다.
퇴사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커리어 건강검진'
내가 느낀 혼란은 '지금의 내가 무엇에 기대고 일하고 있는지'를 다시 점검하라는 신호였다. 회사나 직무를 바꿔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그래서 퇴사나 이직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의 나'를 정확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새해가 시작된다고 갑자기 내가 딴 사람이 되지 않는다.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변화는 개인의 의지나 치밀한 계획보다, 지금의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만약 다가오는 2026년이 설레기보다 막막하다면, 커리어의 방향성과 확신이 흐려졌다면, 한 번쯤 '커리어 건강검진'을 해보길 추천한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흔들리지 않는지, 이것만 명확해져도 2026년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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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커리어 방향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먼저 '지금의 나'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웨이마크는 서울대 정신건강 전문의가 만든 직장인 커리어 진단 검사로, 직무건강·핵심가치·심리자원·조직문화·추천 직무까지 여러분의 커리어 현 주소를 객관적인 지표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