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현장 스케치 #5에서는
주주총회 마지막 날의 현장 스케치와 Q&A 세션에서 고른 질문 4개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 주총 마지막 행사인 '5K 달리기'의 의미
• 아마존과 코카콜라에 대한 버핏과 멍거의 생각
• 미국 투자 업계의 핫이슈인 Sequoia 펀드와 Valeant에 대한 이야기까지

궁금하시다면 천천히 읽어주세요!

5월 1일 일요일

Day 5. 주주총회 마지막 날
5km 달리기, Invest in yourself run

드디어 오마하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5km 달리기가 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늦게까지 이야기하느라 한 시간밖에 못 잤기에 마라톤에 등록한 걸 후회하며 일어났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네요. 약 1,500명이 달리기에 참여했습니다. 예전엔 버핏이 와서 출발 신호도 알렸다는데 오늘은 오지 않았습니다.

코스는 주주총회가 있었던 CenturyLink Center 앞에서 출발해서 미시시피 강가에서 끝납니다. 거의 모든 구간이 평지인데도, 비가 와서 힘들었습니다.

8시, 출발 준비가 끝났습니다.

출발!!! 뜁니다. 천천히 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내 속도를 높입니다.

우루루. 계속 뜁니다. 동네가 워낙 한적한지라 차량은 완전 통제되어 있습니다.

계속 뜁니다.

어느덧 끝이 보입니다. 24분에 골인!

결승선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넛과 에너지바

일단 도착하니 기분이 좋네요. 결승선에서 독일에서 왔다는 주주도 만나고, 중국에서 왔다는 꼬마 아가씨도 만나고, 전날 저희들의 페이스북 방송을 봤다는 김두훈 씨도 만났습니다.

이것으로 주주총회 공식 일정은 끝났습니다. 춥고 배고팠기에 바로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너무 좋네요.

달리기에서 저는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는 부자들의 자기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