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 관련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투자와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투자가의 관점'으로 정리한 「버크셔 & 버핏 리포트」

4화에서는 '투자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 투자와 사기는 어떤 한 끗 차이가 있는지
• 투자가가 보아야 하는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 버핏이 생각하는 '투자가의 일'은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찬찬히 읽어주세요 :)

투자 vs 사기, 한 끗 차이

투자를 도박, 쇼핑, 복권 등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사기에 가장 가깝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종목 수익률은 2015년 -34.1%(코스피 +2.4%), 2014년 -40.8%(코스피 -4.7%), 2013년 -30.2%(코스피 +0.7%) 등으로 참담하다.

 

이쯤 되면 금융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 투자자와 돈을 바꿔가는 장이라 해도 무방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람들은 왜 투자를 할까? 투자는 사기를 당하는 과정과 매우 비슷하다.

사기는 왜 당하는가?

조희팔은 공기청정기, 안마기계 등을 사면 찜질방 등에 대여해 주고 연 35%의 확정수익을 주겠다며 4만 명에게 4조 원대의 사기를 쳤다. 다른 사기꾼들도 활개를 치고 있어서, 2015년 발생한 사기 사건은 24만 건, 피해액은 8조 원에 이른다. 그들은 왜 사기를 당했을까?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증언엔 사기에 필요한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피해자들에겐 목돈이 있다.

"지인 믿고 남편 사망보험금을…"
"노후자금 투자해 4억 빚더미."

 

그렇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필요했다. 매력적인 수익률이면 더 좋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었어요.
몸이 좋지 않은 아내가 바깥일을 쉬도록 하는 게 유일한 소망이었어요."


"절대 다단계가 아니라며 화를 내더라고요.
연 30~40% 수익이 난다고 계속 권유하니 결국 시작하게 됐죠."

 

그러나 투자나 사업의 경험이 없었다.

"제 아버지는 책만 보던 분이셨는데..."
"아는 사람이 투자를 제안하니 믿을 수밖에."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퇴직금, 보험금 등 목돈을 기반으로 돈을 더 벌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불행히도 이들은 투자나 사업을 직접 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35%의 수익률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몰랐다.

조희팔이 제시한 35%의 수익률은 세계 최고 기업 애플의 영업이익률보다 높다. © valuewal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