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 관련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투자와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투자가의 관점'으로 정리한 「버크셔 & 버핏 리포트」
3화에서는 버핏의 사람들, 특히 그가 선택한 경영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나는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 혹은 나는 함께 일할 만한 좋은 파트너인가 자문해보시면서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

 

투자가는 어떻게 사람을 고를까?

사람을 골라 사귄다는 말은 일종의 금기어이다. 실제로 '티 나게' 사람을 고른다면 인간 관계에서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친구들 모두와 친하게 지내'라고 말하듯, 직장에서의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관계의 문제를 투자와 사업에 적용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좋은 투자처를 고르는 일은 투자의 성공과, 좋은 직원을 고르는 일은 회사의 생존과 직결된다. 그럼 투자가는 어떻게 사람을 고를까?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일인 투자가는 자신의 '인생을 일종의 자원'으로 보기에 거의 모든 사람을 만날 때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일례로 투자가 필립 피셔(Philip Arthur Fisher)는 사람을 판단할 때 'A' 아니면 'F'로 분류했다고 한다. 깊은 인상을 준 사람은 다시 만났지만, 그의 눈 밖에 난 대부분의 사람은 영원히 만남에서 배제되었다. 그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는 오직 한 번뿐이었다.

투자가 필립 피셔는 사람을 만날 때 A 아니면 F로 분류했다. 계속 보거나 다시 못 보거나 둘 중 하나였다. © varchevbrokers.com

버핏 역시 그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 동업자 찰리 멍거부터 그가 인수한 기업의 경영자까지 투자가의 눈으로 고르고 만났다. 버핏이 고른 사람들에겐 그가 갖고 싶었던 성공의 요소들이 녹아 있고, 버핏의 사람들을 보는 것은 그의 투자가 성공한 이유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