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현장 스케치 #2에서는 전직 투자가이고 지금은 미국에서 MBA 중인 '버핏빠'가 전하는 2016년 Annual Meeting 후기가 이어집니다.

 

자타공인 버핏빠가 전하는
• 2015년 vs 2016년 버크셔 주주총회
• 2016년 주총 최고의 순간이 궁금하시다면, 

 

찬찬히, 재밌게 읽어주세요 :)

2015년 vs 2016년 주주총회

2015년엔 오마하에서 직접,
2016년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즐긴
버핏빠의 주총 비교 체험기

1. 버핏 님은 작년엔 파인애플 주스, 올해는 체리콜라를 드셨음

  • 버핏 님이 작년에는 콜라 대신 주스를 드셔서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건강이 악화됐나' 걱정함
  • 걱정하는 사람들을 향해 버핏은 "이번 주 말을 많이 했더니 목이 안 좋아. 이게 목에 그렇게 좋다네" 라고 말씀하시며 직접 오해를 풀어주심 

2. 멍거 님은 올해 땅콩 캔디(peanut brittle)를 덜 드셨음 

  • 작년엔 시작하자마자부터 달리셨음
  • 믿기지 않지만, 작년보다 올해의 두 분이 더 건강해 보이심

3. 라이브 스트리밍이 주총 현장을 결코 대체할 수 없음

  • 스트리밍으로는 인사이트 있는 말씀이 나올 때, 웅성대는 주주들의 피드백을 느낄 수 없음
  • 게다가 Q&A 시작 전 틀어주는 버크셔 제작 영상을 안 보여줘서 너무 아쉬움- 작년엔 50주년이어서인지 감동적인 부분이 특히 많았음 
  • 예컨대, 1991년 Salomon Brothers 의회 청문회 당시 버핏이 말했던 명대사 "…I will be ruthless..." 나오는 부분에서는 코끝이 찡해질 정도
  • 검색해보니 올해도 그 장면을 틀었다고 함 (아마도 이유는 당시 문제를 일으킨 Salomon의 존 굿프렌드가 올해 타계해서일 것)
  • 주총 행사장 곳곳에 앉아있는 가치투자의 구루(Guru)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

4. 매년 그해 새롭게 투자한 회사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나오는데, 올해는 PCC(Precision Castparts Corp.) 관련 많은 말씀을 하셨음

 

5. 작년엔 관객 질문자들의 성비가 꽤 잘 나뉜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한 분 빼고 죄다 남자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