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소비자의 목소리에 집중하라
최근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시간의 가치'를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 컵라면의 대명사인 '컵누들'이 성공한 원인에 대해 안도 모모후쿠 전 닛신식품 CEO는 이렇게 말한다.
본질은 단순히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성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식사에 소모되는 시간을 돌려주었기 때문이다.
시간의 가치라는 소비자 마음의 소리를 읽고 제품에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특히 식품처럼 한 번 선택 받으면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의 곁에 있을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제품의 경우 소비자 마음의 소리를 읽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불황이 지속되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원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진정 바라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불황 속에서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식품은 소비자들이 한 번 이용하기 시작하면 쉽게 다른 제품으로 바꾸지 않는 보수적인 특성을 가진 품목 중 하나이다. 버블 경기 붕괴 이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이와 같은 식품에 내재되어 있던 보수적인 성벽도 무너졌다. 일본의 소비자들은 장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