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이 갖춰야 하는 열한 가지

1. 표준화된 훈련 방식

선수들은 실전에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대처하기 위해 훈련한다. 팀에서는 선수의 실력에 따라 기본 훈련부터 전술 훈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이때 훈련 방식과 지도 방식에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어떤 종목이든 기본이 탄탄할 때 그 위에 기량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 등급의 팀을 담당하는 코치들은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은 신인 선수들을 자주 만난다. 처음부터 기본기를 잘못 배운 선수는 고급 기술을 습득할 때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그럴 땐 다시 기본 훈련을 하느라 코치와 선수 모두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따라서 어린 선수들이 소속된 하위 클럽과 프로팀의 코치는 서로 다른 기술을 가르치지만, 기본기를 훈련하는 방식은 같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각국 축구협회에 전파하는 축구코칭기법이나 일본 축구협회의 일관지도체제정책 등을 참고할 수도 있다.

 

둘째, 팀 내 기술 훈련에서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마이너리그팀을 운영하고 있거나 많은 선수가 소속된 팀이라면 반드시 표준화된 지도 방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선수마다 체급이나 기량이 다르기 때문에 훈련 프로그램을 선수 자신에게 대입하는 과정은 각기 다르겠지만, 같은 기술을 훈련시키면서 코치마다 다른 이론을 갖고 있다면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Neonbrand/Unsplash훈련은 코칭스태프의 일이지만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시스템을 유지하는 일은
운영 조직의 몫이다

이를 위해 연간 훈련 프로그램과 일일 훈련 프로그램의 일정과 기본 매뉴얼부터 표준화 작업을 해야 한다. 또한, 기술 부문은 코칭스태프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도 방식을 통일해야 한다. 이는 팀 색깔 유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잘못된 훈련 프로그램이 뿌리내리지 않도록 뛰어난 안목을 가진 선수 출신의 전문가가 프로그램의 방향을 수시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2. 선수 개발 및 수급 시스템

이는 선수를 발굴하여 주전 선수가 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업무다. 각 포지션별로 주전 선수의 기량을 파악하고, 2부리그나 팜 시스템에서 눈에 띄는 신인 선수의 기량을 체크하면서 돌발적인 전력 손실에 대비한다. 경기 중 갑작스러운 부상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나이가 많은 선수의 은퇴는 언제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