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선수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선수가 최선을 다해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스포츠 조직관리의 핵심이다. 팀을 어떤 선수들로 꾸릴지는 선수선발제도 등 외부 요인과 내부 역량에 달렸지만, 구성된 선수단이 최선을 다하는지 여부는 감독의 리더십과 관리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보다 운동선수가 최선을 다하게 만들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


스포츠 조직관리는 훌륭한 성과를 내기 위한 고민과 맞닿아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에서 성과를 내려면, 어떤 요소들을 고려하여 조직을 구성하고 관리해야 할까? 조직문화에서부터 선수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보상까지, 효과적인 스포츠팀 조직관리법을 두루 살펴보자.

첫째, 팀을 우선순위에 두는 조직문화

LG 트윈스가 2018시즌에서만 두산 베어스에 15연패를 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얼마 전 한 LG 팬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수십 년간 LG 팬이었던 그는 "이상하게 LG는 이길 것 같아도 지고, 두산은 질 것 같은데 이긴다."라고 말하면서 혹시 전력 외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아마도 팀 문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고 답한 적이 있다. LG에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개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기억 때문이었다.

* 관련 기사: '두산만 만나면 작아지는 LG'…LG, 두산 상대 15연패 (연합뉴스, 2018.9.21)

오랜 시간을 거쳐 정착된 팀 문화는
좋든 나쁘든 단시간에 바꿀 수 없고
그 팀에만 존재하는 분위기다
팀 문화는 수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팀에 영향을 줄 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로 인한 변화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정착된다. 바람직한 팀 문화는 '희생정신'이 높게 평가되는 분위기에서 형성된다.

ⓒBruno cervera/Unsplash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호나우두가 골을 넣고 카메라 앞으로 뛰어갔던 것과 달리, FC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어시스트한 선수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작을 취한다. 이처럼 골 세레머니에서도 팀 문화의 차이가 분명히 나타난다.

 

김인식 감독은 후배에게 출전 기회를 뺏기고도 묵묵히 투수의 볼을 받아준 선수에게 리그 우승 후 "네 공이 컸다."라고 격려했다. 전 야구선수 박철순은 다이빙 캐치(diving catch)*로 실점을 막아준 후배에게 꼭 고맙다는 사인을 보내고 다음 동작에 들어갔다. 그런가 하면, 벤치 클리어링(bench-clearing brawl)**때 머뭇거리지 않는 선수에게 보상을 주는 프런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