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으로 완성되는 강팀 만들기

팀 전력은 1차적으로 선수의 전력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선수 기량이 비슷한 팀의 대결에서는 감독의 역량이 승패를 좌우한다. 그렇다면 선수의 기량과 감독의 역량도 비슷할 때는 어떨까?

 

팀 전력을 구성하는 전력 7대 요소 중 감독의 전략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선수가 자신의 힘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와 혼자 힘으로 개발할 수 없는 요소로 나뉜다. 물론 개인 역량으로 볼 수 있는 기술, 체력, 정신력도 전문코치, 트레이너, 심리코치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개발 여부는 온전히 개인에게 달려 있다.

 

혼자 힘으로 개발이 어려운 요소로는 정보와 팀워크를 꼽을 수 있다. 정보 중에서도 개인이 플레이를 통해 체득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요약한 정보는 IT 기술과 분석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때로는 누군가의 희생이나 도움이 필요한 팀플레이 역시 혼자 힘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다. 동기 역시 자가발전도 가능하지만, 당근과 채찍이 있다면 더욱 견고해진다. 이중 평가를 통한 보상은 동기를 가장 자극하는 요인이다.

 

위에서 언급한 상황, 즉 팽팽한 승부가 이어질 때 이길 확률을 높이거나 선수 개인의 힘으로 발전할 수 없는 요소를 채워주는 것이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시스템은 팀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까?

평가 제도와 전력 요소를 연결하라

겉으로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모든 요소는 평가 제도와 연결 지어야 한다. 특히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는 선수가 더 큰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내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를 객관적으로 가려
보상을 주기 위한 제도가 평가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라면 스스로 체력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자기관리에 나태한 선수가 있다면 팀에서는 이를 평가 항목에 넣을 수 있다. 선수 개인이 신경 써야 할 체력 지표를 정해주고 팀에서는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평가에 반영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제공하는 정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지도 평가 항목에 추가할 수 있다. 정보 수집과 분석 역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서 주로 맡는 일이지만, 실제 경기에서 이를 활용하는 것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보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사하더라도 선수들이 이를 완벽히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작전이나 전술 수행 능력도 마찬가지다.

 

다만 선수의 정신력 등 심리적인 요소는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평가에 반영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위기 상황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선수에게 같은 심리적 압박을 경험했던 선수 출신 코치들이 부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팀의 고유한 성격에 따라 최대한 전력을 유실하지 않고 운영할 방안을 설계해야 한다.

정보와 현장의 연계 체제를 구축하라

​​​​​​정보 시스템은 현장에서 활용될 때
그 가치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