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영화 전성시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Sex, Lies, and the Videotapes)>(1989)는 인디 영화가 지닌 상업성을 증명한 작품이었다. 1990년대엔 미라맥스(Miramax), 오리온 픽처스(Orion Pictures), 유에스에이 필름(USA Films) 등 인디 배급사들의 약진이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다.

 

미라맥스의 <펄프 픽션(Pulp Fiction)>(1994),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1997) 등 박스 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인디 영화들이 아카데미 수상까지 휩쓸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 회사들은 상업적인 인디 영화의 가능성에 눈을 떴다.

전통의 강호들, 인디 영화로

이들이 인디 배급사들을 인수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던 인디 영화 레이블로는 워너 인디펜던트 픽처스(Warner Independent Pictures, 워너 브라더스), 소니 픽처스 클래식(Sony Pictures Classics, 소니), 폭스 서치라이트(Fox Searchlight Pictures, 21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밴티지(Paramount Vantage, 파라마운트), 포커스 피쳐스(Focus Features, NBC 유니버설) 등이 있다.

 

2000년대엔 이런 스튜디오 인디 레이블과 와인스타인 컴퍼니*,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인 HBO 등이 마켓에 합류하면서 인디 영화 마켓이 활성화되었다. 이런 붐에 힘입어, 인디 영화의 산실인 선댄스 역시 거대한 영화 거래소로 떠올랐다.

* 디즈니가 미라맥스를 인수하면서,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이 새로 세운 영화사.

 

아래는 이들이 인디 영화에 힘쓴 기록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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