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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통해 다시 찾은 스웨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통해 다시 찾은 스웨덴

실리콘밸리 vs. 스톡홀름, 무엇이 다를까?

스톡홀름이 실리콘밸리의 뒤를 잇는 스타트업 성지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있어 실리콘밸리는 큰 성공을 꿈꾸고 경쟁을 즐기는 창업가들과, 막대한 이윤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공존하는 현대 자본주의 정점의 이미지였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는 기업도 많고, 기존 자본주의 체제에 대항하는 혁신가들의 이미지도 있지만, 여전히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로부터 모인 젊은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공간이란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내가 아는 스웨덴의 이미지와 너무 상반된다.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에게는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얀테의 법칙(Jantelagen)'이란 사상이 있다. 이는 공동체 사회를 이루어가기 위해 개인들이 가져야 할 사고방식을 지칭한다. 남들보다 특별하거나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하며,
겸허와 자제를 지니고
공동체의 일원이 될 것을 가르친다
사회주의적 성향을 강하게 지닌 이러한 사상이 어쩌면 경쟁과 생존의 논리가 지배하는 스타트업 문화에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 들었다.

 

이는 스웨덴의 가정과 학교에서 어릴 적부터 교육되어, 사회 전체적으로 공유되는 기본적인 가치가 되어 있다. 이는 자식들이 보다 중요한 사람이 되길 바라고, 남들보다 앞서가는 리더가 되길 바라는 미국이나 한국의 가치관과 크게 다르다. 대신 약한 자를 더 보호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불편을 감수할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이러한 사상적 근간이 스웨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문화와 강점으로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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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13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박**

    스웨덴에 대해서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을 '모두 아는 것' 처럼 살고 있었던 저에게 이 글은 마치 돌로 머리를 얻어맞은듯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만큼 작성자님의 글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아갔다는 뜻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

    볼브, 스포티파이, 이케아와 같이 스웨덴의 유명한 회사들 외에 몰랐던 사례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직접 스웨덴에 계시다보니 더욱 현장감 있는 글이었던 것 같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웨덴에 가서 저자 분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