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유 시대의 종말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시대는 곧 끝날 것입니다. 서비스로서의 교통이 자리 잡는, '제 3의 교통혁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John Zimmer, Lyft 공동창업자

차량 공유 서비스 Lyft(리프트)의 공동창업자 John Zimmer의 말이다. 그는 자율 주행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량 소유의 시대가 끝나고 '서비스로서의 교통',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가 일반화되는 제3의 교통혁명이 다가오리라 예측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의 결합은 미래 교통 체계를 완전히 바꿀 것이며, 이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량 공유 및 자율주행 서비스가 일반화되면, 교통량은 줄어들고 환경 오염도 줄어든다. 현재 차량이 실제로 운행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4%이고, 나머지 96% 시간은 주차되어 있다고 하니, 차량 공유와 자율주행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시내에 필요한 주차 공간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결국 차량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의 설계를 가능케 할 것이라 John Zimmer는 말한다.

변화를 선도하는 스웨덴

스웨덴은 이러한 교통 시스템의 혁신적 변화를 가장 빠르게 적용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스웨덴 정부는 볼보, 예테보리(Gothenburg) 시 등의 협력 하에 이미 2014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차량 프로젝트인 'drive me'를 진행해오고 있다. 볼보는 수집한 정보를 기반하여 2021년부터 자율주행차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스톡홀름에서는 2018년 1월부터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기 시작했다. 이 버스는 6개월 간의 시범 사업 후 본격 도입될 예정이며, 보조 운전사 1명이 동승해 비상사태에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의 Christopher Tomsons는 자율주행 버스가 성공하면, 머지않아 스톡홀름에서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웨덴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스타트업인 Einride는 2017년 기존의 트럭을 대체하는 자율주행 전기트럭 컨셉카 'T-pod'을 발표했다. 이 트럭은 자율주행과 원격제어를 병행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내 장착된 센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하고, 도심지를 운행할 때에는 별도로 마련된 원격센터에 운전을 맡기는 형태다. 올 하반기부터 시험 주행에 돌입하고, 연말에는 프로토타입 모델을 넘어 완성차를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