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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뛰어난 헌책 큐레이션 Human Relations

뛰어난 헌책 큐레이션 Human Relations

'너희가 뭘 찾을지 알고 준비했다'고 말하는 듯한 큐레이션

존재 자체가 예술 작품

가끔 신촌에 있는 헌책방에 갑니다. 작은 가게 안에 잔뜩 쌓인 책을 구경하고 좋아하는 잡지의 과월호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저는 헌책방의 무심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일반 서점에서는 책을 넘겨보다 자칫 흠이라도 날까 봐 조심스럽지만, 헌책방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저기 쌓인 책 중 아는 제목을 보면 반갑고, 오래된 책 표지를 보면서 시대의 흐름을 절감하기도 합니다.

휴먼 릴레이션스(Human Relations)는 파워하우스 아레나의 직원 마크의 소개를 받아 제가 뉴욕에서 방문한 세 번째 헌책방입니다. (파워하우스 아레나 편 참조) 상상했던 뉴욕 동네 헌책방의 이미지에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을 꽉 채우는 헌책, 눅눅한 냄새, 매끈하게 닦은 마룻바닥, 구석에 숨어 있는 책을 척척 찾아내는 직원, 공기를 타고 흐르는 클래식 음악이 클리셰처럼 딱 들어맞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은 이곳을 채우는 헌책 컬렉션입니다.

휴먼 릴레이션스는 약간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들어서면 큰 공간이 하나 있고, 그 안에 책장으로 사방을 막아 만든 조그만 방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작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상당히 많은 책을 구비합니다. 책꽂이를 차례로 줄 세워 놓지 않아 돌아볼 때 움직임이 편하고, 방안의 방 구조로 독특한 공간감을 줍니다. 작은 방에 들어가면 무척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책장을 막아 만든 방 속의 방 구조 ⓒ안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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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03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류**

    늦었지만 편하게 완독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컨텐츠였고, 그만큼 잘 읽었습니다.
    분량이 적더라도 좀 더 많은 서점을 소개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뉴욕 독립서점에 대한 총론과 향후 미래에 대한 코멘트가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단기간에 이만큼 글과 사진을 정리하고 맥락을 연결하신 건 대단한 노력입니다.
    독자로서 아주 만족하면서 마음에 담고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 박**

    뉴욕을 여행할 때 필요한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발견. 홀로 여행하며 쉬고, 견문을 넓히는 것을 여행의 주 목적으로 삼는 나에게 로컬문화와 지적인 여유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해준 리포트 :)

총 20개의 챕터 157분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