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스타킹 신은 분들, 환영합니다

싸구려 커피를 시켜놓고
자본론을 읽으면서
호신술을 배운다?

18세기 중반 영국, 몇 명의 여성이 '블루스타킹스 소사이어티(Bluestockings Society)'라는 비공식 단체를 결성했습니다. 당시 남성들만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수준 높은 지식을 갈망하던 여성들은 책을 읽고 토론하며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블루스타킹'이라는 명칭은 단체의 한 멤버가 검은 실크 스타킹을 살 돈이 없어 모임에 파란색 면 스타킹을 신고 나왔고, 이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이 단체를 상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Bluestockings seeks to empower all people to challenge oppression and participate in creating a society which is equitable, cooperative, and free.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억압에 저항하도록, 그리고 평등하고, 협력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위해 행동하도록 지지한다.

21세기 미국, 맨해튼 로워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블루스타킹스 서점의 미션입니다. '블루스타킹스 소사이어티'에서 이름을 따온 블루스타킹스는 1993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스물세 살의 여성 캐트린 웰시(Kathryn Welsh)가 여성을 위한 서점이자, 커뮤니티 공간이자, 이벤트를 위한 장소로 꾸민 것이죠.

 

정확히 10년 후 재정적 어려움과 학업을 이유로 웰시는 서점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새로운 주인 브룩 리먼(Brook Lehman)이 5명의 파트너와 함께 이 서점을 매입합니다. 이후 블루스타킹스는 페미니즘(feminism)을 넘어 진보정치, 사회운동, 퀴어(queer), 인종문제, 반 자본주의 등을 주제로 하는 책과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블루스타킹스 홈페이지 대문에 걸려있는 이미지. 이들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Bluestockings

모두의 적당한 예쁨보다 소수의 열렬한 지지를

블루스타킹스에는 불온서적(?)이 가득합니다. 서점 문 앞 커다란 평대에서부터 페미니즘, 퀴어, 투쟁(fight), 저항(resist), 마르크스주의(Marxism) 같은 단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려면 밖에서 보이는 평대에는 말랑말랑한 소설도 좀 갖다 놓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묵직한 단어들이 살짝 충격적입니다. 과감한 표지 문구들이 "우린 이런 책방이야."라고 자랑스레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도 여긴 이렇게 '센 책'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하듯, '모든 순간의 물리학(Seven Brief Lessons on Physics)'이 한쪽에서 빼꼼 표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파란색 스타킹 신은 분들, 환영합니다

싸구려 커피를 시켜놓고
자본론을 읽으면서
호신술을 배운다?

18세기 중반 영국, 몇 명의 여성이 '블루스타킹스 소사이어티(Bluestockings Society)'라는 비공식 단체를 결성했습니다. 당시 남성들만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수준 높은 지식을 갈망하던 여성들은 책을 읽고 토론하며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블루스타킹'이라는 명칭은 단체의 한 멤버가 검은 실크 스타킹을 살 돈이 없어 모임에 파란색 면 스타킹을 신고 나왔고, 이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이 단체를 상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Bluestockings seeks to empower all people to challenge oppression and participate in creating a society which is equitable, cooperative, and free.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억압에 저항하도록, 그리고 평등하고, 협력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위해 행동하도록 지지한다.

21세기 미국, 맨해튼 로워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블루스타킹스 서점의 미션입니다. '블루스타킹스 소사이어티'에서 이름을 따온 블루스타킹스는 1993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스물세 살의 여성 캐트린 웰시(Kathryn Welsh)가 여성을 위한 서점이자, 커뮤니티 공간이자, 이벤트를 위한 장소로 꾸민 것이죠.

 

정확히 10년 후 재정적 어려움과 학업을 이유로 웰시는 서점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새로운 주인 브룩 리먼(Brook Lehman)이 5명의 파트너와 함께 이 서점을 매입합니다. 이후 블루스타킹스는 페미니즘(feminism)을 넘어 진보정치, 사회운동, 퀴어(queer), 인종문제, 반 자본주의 등을 주제로 하는 책과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블루스타킹스 홈페이지 대문에 걸려있는 이미지. 이들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Bluestockings

모두의 적당한 예쁨보다 소수의 열렬한 지지를

블루스타킹스에는 불온서적(?)이 가득합니다. 서점 문 앞 커다란 평대에서부터 페미니즘, 퀴어, 투쟁(fight), 저항(resist), 마르크스주의(Marxism) 같은 단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려면 밖에서 보이는 평대에는 말랑말랑한 소설도 좀 갖다 놓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묵직한 단어들이 살짝 충격적입니다. 과감한 표지 문구들이 "우린 이런 책방이야."라고 자랑스레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도 여긴 이렇게 '센 책'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하듯, '모든 순간의 물리학(Seven Brief Lessons on Physics)'이 한쪽에서 빼꼼 표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강력한 기운이 느껴지는 큐레이션 ⓒ안유정

강력추천(top recommendation) 코너에는 신간뿐 아니라 출간된 지 좀 됐지만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책들이 보입니다. 페미니즘 도서도 이 코너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나쁜 페미니스트(Bad Feminist)',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Men Explain Things to Me)' 등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끈 책들이 눈에 띕니다. '밀크 앤 허니(Milk and Honey)'는 다른 서점에서도 많이 봤던 페미니즘 시집인데,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되었지만 크게 화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코너에는 신간보다는 내용의 수준과 인지도가 높은 기존의 책이 많습니다.

블루스타킹스의 추천도서들. 그냥 추천(recommendation)이 아니고 최고 추천(top recommendation)입니다. ⓒ안유정

조금 들어가면, 각 분야별로 나눈 서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반 자본주의, 페미니즘, 성 소수자, 인종문제 등 우리가 흔히 진보적이라고 말하는 주제가 얼마나 많은 분야로 나뉠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특히 근래 미국 내 이슈를 반영하듯, 인종 관련 코너는 '인종과 인종차별',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livesmatter)', '흑인 연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 2012년 미국에서 흑인 소년을 죽인 백인 경찰이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나면서 시작된 흑인 민권 운동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코너에는 단순히 정보기술에 관한 책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과 연관된 사회 이슈나 정치 운동에 관한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약간 생소한 동물권이나 명상에 대한 책도 보입니다.

진보적 가치에도 여러 갈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큐레이션 ⓒ안유정

다른 독립서점처럼 이곳에도 진(Zine)이 있습니다. 진은 창작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만든 독립출판물입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비판을 담은 'Who Will Police the Police?'와 감옥에 있는 여성들이 쓴 'Tenacious: Art & Writings by Women in Prison' 등 재미있어 보이는 진들이 꽂혀 있습니다. 이 진들이 잘 팔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무척 많다고 합니다.

독특한 진을 많이 구비했습니다. ⓒ안유정

블루스타킹스의 큐레이션은 '최대한 많은 독자층'이 아닌, '명확하게 정의된 소수의 독자층'을 겨냥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분야의 큐레이션을 고집하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이 방문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다른 서점에 비해 확실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단골' 고객이 많은 것이죠. 타겟층을 명확히 할수록 판매량이 높아진다는 법칙과 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선은 왼쪽으로, 활동은 과감하게

'활동가 중심(activist center)'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블루스타킹스에는 다양한 활동가들이 모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상을 위한 활동을 '프로젝트(project)'라고 부릅니다. 이곳에서 각자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동참할 사람을 구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 안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이상을 위해 행동하기 때문인지 열정과 활기가 넘칩니다.

 

블루스타킹스에서는 거의 매일 밤 낭독회, 워크숍, 공연, 토론, 영화 상영이 열립니다. 이곳을 방문했던 2017년 7월 어느 날에는 호신술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9월 20일에 무슨 이벤트가 있나 찾아보니, 폴리아모리(polyamory)*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이 있더군요. 눈길을 사로잡는 또 다른 9월의 이벤트로는 '힙합은 무엇인가?', '사회 변혁을 위한 우쿨렐레 클래스' 등이 있었습니다.

* 동시에 여러 사람과 로맨틱한 관계를 맺는 것

 

블루스타킹스는 이 공간을 사랑하는 모두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신을 이곳의 일부로 여깁니다. 이곳에는 돈을 받고 일하는 직원이 단 두 명뿐이고 나머지는 3교대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됩니다. 이들은 책을 진열하고 음료를 만드는 일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며 블루스타킹스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됩니다.

지향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공간

블루스타킹스 내부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공정무역 카페임을 내세우는 이곳의 메뉴는 단순하고, 음료는 1~2.5달러로 무척 저렴합니다. 다른 서점들은 카페 운영으로 수익의 적지 않은 부분을 채우지만, 블루스타킹스는 카페 운영에 대한 접근이 조금 다릅니다. 이윤 추구보다는 사람을 끌어들이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데 더 중점을 둡니다. 사람들은 저렴한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자신의 이상과 지향하는 세상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쪽 벽은 문구가 프린트된 에코백들이 채웁니다. 계산대 바로 뒤에 있어서 누구나 한 번쯤 눈길을 주게 됩니다. '페미니스트 예술 없이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You Are Nothing Without Feminist Art)', '성전환을 합법화하라(Legalize Trans)', '망할 책좀 읽으라고(Read Fucking Books)' 같은 문구들이 이들의 개성 있는 색깔을 보여줍니다.

에코백에 새겨진 강력한 문구.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합니다. ⓒ안유정

또한 이곳은 평대 간, 서가 간의 사이를 넓게 유지합니다. 계단과 턱도 없습니다. 휠체어를 탄 고객이 쉽게 들어와서 편안히 책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많은 공간이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잊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블루스타킹스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사회 정의를 아주 작은 곳에서까지 실천하려 하고, 이런 세심함이 블루스타킹스의 정체성을 완성합니다.

 

블루스타킹스는 명확한 목표를 지향하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강력히 끌어들입니다. 이들은 확실한 소수에게 집중하며, 책 큐레이션부터 커뮤니티 이벤트, 공간 구성까지 철저히 하나의 정체성을 지향합니다. 모두에게 적당한 예쁨을 받기보다 소수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서점입니다.

 

주소: 172 Allen Street, New York, NY 10002 [지도 보기]

블루스타킹스 공간 둘러보기

로워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블루스타킹스 ⓒ안유정
"블루스타킹스에는 차가운 얼음 음료와 화끈한 혁명이 있습니다." ⓒ안유정
블루스타킹스의 강력한 서가1 ⓒ안유정
블루스타킹스의 강력한 서가2 ⓒ안유정
블루스타킹스의 강력한 서가3 ⓒ안유정
이곳에서도 '채식주의자'를 찾고야 말았습니다. ⓒ안유정
이벤트 스케줄이 잡혀 있는 책 세 권 ⓒ안유정
특별히 더 반항하는 책들 ⓒ안유정

자원봉사자와의 대화: "사람들이 조금 더 참여하기를 바란다."

안유정(이하 생략): 블루스타킹스의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

블루스타킹스 자원봉사자(이하 생략): 우리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한다. 특히 진보적 가치와 관련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서점에 의존한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신들이 추구하거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다른 독립서점들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부분 저자 중심의 이벤트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 경우 저자는 자신의 책을 읽고 오는 독자와 다른 잠재 독자를 만난다. 이런 행사가 매출에 도움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이상을 원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이벤트를 조직해서 자기들이 뭘 하는지 알리고 직접 행동한다.

큐레이션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진보 활동가들이 이 서점에 모이기 때문에, 큐레이션 또한 이들에게 집중한다. 책을 주문하는 것은 한 명의 바이어가 하고, 진열은 모든 스태프(직원 혹은 자원봉사자)가 한다. 새 책이 도착하면 제일 잘 보이는 평대에 진열하는 편이다. 보통 우리를 억압하는 체제에 저항하거나 대안을 제안하는 책을 큐레이션한다.

 

이것이 다른 서점과의 차별점이다. 인기 저자가 오고 이벤트를 조직하면 무척 즐겁기는 하겠지만 우리의 철학과는 다르다. 우리는 사회적 목표를 위해 활동하는 저자들을 지지하고, 카페 공간을 내어주기도 한다. 사람들이 조금 더 참여하기를 바란다.

어떻게 운영이 되는가?

몇몇 사람들로 이루어진 다수의 그룹이 돌아가면서 함께 운영(collectively manage)한다. 돈 받는 직원은 풀타임으로 일하는 두 명뿐이고, 나머지는 다 자원봉사자들이다. 책 구입, 내부 이벤트 기획, 외부 이벤트 기획 등으로 업무를 나눈다.

 

나도 자원봉사자다. 일주일에 4일 정도 온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많이 오는 편인데, 보통 4시간~7시간 정도 일한다. 사실 이 시간은 이곳에서 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다들 지향점이 같은가?

크게 보면 그렇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소수의 아이디어가 더 많이 알려지고 읽히기를 원하고, 이런 책이 모인 블루스타킹스를 더 널리 알리고 싶어 한다. 우리는 이러한 면에서 협력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정치적 지향점은 약간씩 다르다.

중고 서적도 판매하나?

판매한다. 그러나 얼마나 팔리는지 수치로 일일이 관리하지는 않는다. 중고 서적은 거의 기증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중고 서적이 판매되면 일부 금액이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일하면서 좋은 점?

내가 추구하는 프로젝트를 실제로 진행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서점들은 솔직히 매출이 최고 관심사고, 그곳 직원들은 책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여기에서 일하면서 내가 원하는 면이 충족되어서 좋다.

베스트셀러를 진열하는가?

한다.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지는 않는다. 책이 좋고 찾는 사람도 많으면 굳이 마다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제이디 스미스(Zadie Smith)의'Swing Time'은 다른 서점에서도 잘 나가고, 우리도 그 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만을 위한 베스트셀러도 있다. 예를 들어 자넷 하디(Janet Hardy)의 'Ethical Slut' 같은 책. 우리 서점에서 이게 엄청 잘 나갔다. 그러나 다른 서점에서는 그렇게까지 잘 안 나간 것으로 안다.

주로 어떤 고객들이 방문하나?

나이나 성별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온다. 뉴욕의 평균 인구 구성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30세 이하이지만, 손님의 연령층은 다양하다. 굳이 따지자면 나이는 약간 어리고 진보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