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디스럽트를 소개하며

Editor's Comment

본 리포트에 등장하는 인명, 회사명 등의 고유명사는 가급적 저자의 원글에 나오는 한글 표기를 살렸습니다. 일부 표기는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상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바닥'은 '이 바닥'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지만, 저자 김홍익 님이 운영하는 '뤽의 이바닥늬우스'에서 일컫는 e바닥(IT업계)을 지칭하므로, 그 표기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세 번째 미리보기 글 '무너질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에서 밝혔듯, 이 프로젝트의 리포트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디스럽트 행사의 내용을 소개하는 전반부, 행사의 내용을 기반으로 거시 흐름과 화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후반부로 구성되는데, 본 글은 전반부를 다룬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행사지만, 그 행사에서 다루는 내용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생소한 개념이나 업체, 서비스를 담고 있다 보니 이에 대한 소개글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설명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리포트가 전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흘러간다기보다는 각 세션별/주제별 묶음들로 구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IT업계의 경험과 지식이 있고, 업계의 주요 소식들을 꾸준히 챙겨보던 사람이라면 아는 내용들이 많을 테니, 스르륵 넘겨가며 관심 있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되겠다.


디스럽트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세션 발표 중인 페이스북 메신저의 데이빗 마커스 © 김홍익

세션

페이스북, 구글과 같이 공룡이 되어버린 기업이거나 트위치나 트윌리오처럼 성공적인 엑싯(Exit; 스타트업을 창업한 후 타 기업에 매각하거나 상장하여 수익화에 성공한 경우)을 한 선배 스타트업, 혹은 벤처캐피털이나 정부처럼 스타트업을 도와주는 입장에 있는 이들이 무대에 선다.

 

보통 한 세션에 한 업체의 이야기만 다루지만, 가끔은 두세 개의 업체가 동시에 무대에 서기도 한다. 테크크런치의 진행자와 일대일 혹은 일대다 방식의 대담으로 이루어진다.

 

 

배틀필드에서 발표 중인 메드 리퍼블릭 © 김홍익

스타트업 배틀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