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뉴욕에 나타난 이유

저자 소개

황지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마케팅 전공 부교수

2020년 '리테일 빅 쇼'에 방문.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와 최신 리테일 트렌드에 대한 이번 리테일 빅 쇼 방문기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미국 리테일러 대상 강연과 CNBC, FOX TV 등과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한국에서는 리테일 매거진, 동아비즈니스리뷰(DBR) 등의 필진으로 활동했다. GS리테일, 삼성전자, 닐슨코리아, 웅진그룹 등 다수 기업에서 강연과 자문 역할을 했으며 MBC라디오 등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리테일의 미래(2019)>가 있다.

(저자 이메일: jiyoung.hwang.retail@gmail.com)

[콘텐츠 발행일: 2020.05.08]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1월, 그의 인스타그램에 뉴욕을 방문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이하 NRF)가 매년 1월 개최하는 컨퍼런스, 리테일 빅 쇼(Retail's Big Show)에 참여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여러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탐구하기 위해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 관련 기사: 뉴욕 출장간 정용진…'리테일테크' 해법 탐색 (서울경제, 2020.1.16)

 

최근 이마트를 포함한 리테일 업계의 주된 관심사는 단연 '최신 기술 트렌드'다. 국내 최대 리테일러(retailer)인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고, 쿠팡과 마켓컬리 등 디지털 기반의 리테일러가 급속도로 성장한 배경이다.

 

많은 기업들이 최신 박람회와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이유도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신사업을 위해서는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테일 영역에서는 'NRF 리테일 빅 쇼'가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컨퍼런스다.

ⓒ황지영

리테일 업계의 CES, 리테일 빅 쇼를 소개합니다

NRF는 세계 최대의 소매 무역 협회다. NRF의 대표를 역임한 BJ 홀세일 클럽(BJ's Wholesale Club) CEO 크리스 볼드윈(Chris Baldwin)은 NRF의 역할을 "연방정부에 리테일 비즈니스 전반과 소비자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에 관한 정책적 제언을 하며,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을 통해 첨단 트렌드를 실험하고 도입하는 것"이라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