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1월에 발간된 <2020 팔리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넷플릭스의 유명한 드라마 시리즈인 <블랙 미러>에서는 첨단기술 발전의 양면성을 창의적으로 보여준다. 시즌 3 '미움받는 사람들' 편에서는 멸종돼버린 꿀벌을 작은 AI 드론으로 대체한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꿀벌이 사라졌지만 자연환경 속 꿀벌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는 미래. 이런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을 때 우리는 생명체를 대신할 수 있는 기술 발전에 경의를 느껴야 할까 아니면 꿀벌의 멸종을 슬퍼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우리에게 더욱더 윤택한 삶을 약속하고 있지만 사회가 발전할수록 우리는 빠르게 지구의 자원을 소비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과 이에 반해 빠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는 자연환경, 이것은 21세기 발전의 양면성이다.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해 현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환경과 사회, 조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금 이 시대의 사회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뉴욕타임스>는 2018년을 'CEO 행동주의(activism)의 해'였다고 평가했고,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을 '채식주의의 해'로 선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비자는 먹는 것뿐 아니라 입거나 몸에 바르는 것까지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거나 동물 실험을 하는 제품을 기피하며 친환경적 가치관에 맞게 사회와 산업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환경 보호 문제에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구찌는 전 세계 구찌 상품의 모피 사용을 금지시켰다. 애플은 세계 모든 시설을 신재생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타고니아는 국립공원 내 민간 부문의 자원 추출 사업을 용인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을 고소하며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