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소피아: 멀티스포츠카드로 완성하는 워라밸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 '직원의 행복이 기업의 행복, GWP (1)'에서 이어집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2.12.20]
불가리아 소피아에 소재한 IT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이반은 퇴근하고 회사 근처 수영장으로 향한다. 수영장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니 몸은 피곤했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근교로 승마를 하러 갈 계획이다. 오랜만에 도심을 벗어나서 자연도 만끽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고 그는 생각했다. 승마장을 이용하는 데 상당한 금액이 들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에서 받은 멀티스포츠카드(Multi Sports Card) 하나만 있으면 수영장과 마찬가지로 승마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다.
1. 멀티스포츠카드, 기업을 대신해 직원의 복지를 책임지다
최근 불가리아에서는 직원 복지 향상이 궁극적으로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믿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멀티스포츠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멀티스포츠카드는 폴란드 기반의 다국적 기업 베네피트시스템(Benefit System International)이 서비스하고 있는 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운동 시설에 대해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통합 스포츠 멤버십 카드이다.
멀티스포츠카드를 소지하기만 하면 불가리아 전 지역에 소재한 800개 이상의 스포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멀티스포츠카드는 개인이 자체적으로는 발급받을 수 없고 기업이나 기관만 신청할 수 있다. 멀티스포츠카드는 개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B2C(기업 대 개인) 기업으로 분류될 것 같지만 기업 고객을 상대하는 B2B(기업 대 기업)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