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P, 직원의 행복이 곧 기업의 행복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2.12.20]
1980~2000년대에 출생한 소위 '밀레니얼 세대'가 점차 조직 내 주류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부장님의 회식 제안에 당당히 "No!"라고 말하는 이 새로운 세대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누구보다도 적극적이다. 게다가 워라밸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2018년 딜로이트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직장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것이 금전적 보상·복지(75%), 긍정적인 기업문화(57%), 유연근무제(54%) 순이었으며, 기업의 인지도나 업무 내용은 후순위로 밀렸다.
이제 기업들은 유능한 인재 유치를 위해 '직원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 변화의 흐름을 타고 세계에서는 직원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다.
기업들의 직원 복지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부터 시작해서 멀티스포츠카드, 조직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채용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조직문화 개선 열풍을 타고 새롭게 등장한 세계의 비즈니스 현장을 살펴본다.
영국 런던: 신개념 직원 복지, 퍼크박스(Perkbox)
이른 아침, 영국 런던 워털루 역 근처에 있는 카페에 정장 차림의 여성이 들어선다. 따뜻한 커피를 한 잔 주문하고는 스마트폰에 저장해놓은 커피 바우처를 직원에게 보여준다. 잠시 후,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서둘러 직장으로 향한다.
저녁이 되어 업무를 모두 마친 그녀는 기다려 온 휴가가 바로 다음주로 다가왔다는 사실에 들뜬 기분으로 사무실을 나선다. 근처 쇼핑가에 들러 여행지에서 사용할 선글라스를 쇼핑할 예정이다. 마침 앱에 20% 할인쿠폰이 있어 저렴한 가격에 원하던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역시 직장을 옮기기를 잘했어.' 그녀는 회사 출입문을 나서며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