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를 아시나요?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7월에 발간된 <그래서, 인터널브랜딩>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스파르타쿠스(Spartacus)는 고대 로마 시대의 노예 검투사로, 로마군에 대항하여 반란군을 이끌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 검투사 경기는 '국민 오락'이 될 정도로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스파르타쿠스의 군대는 정부에서 보낸 진압군을 수 차례 격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BC71년 크라수스*의 군단에게 패배하고 죽음의 위기를 맞습니다. 이때 로마의 병사가 패배한 스파르타쿠스의 병사들에게 외칩니다.

* 로마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장군

"너희들 중에 누가 스파르타쿠스냐? 누가 진짜 스파르타쿠스인지 말한다면, 자비를 베풀어서 목숨을 아껴 너희들의 주인에게 돌려보내주겠다."

이때 한 작은 남자가 일어나 외칩니다.
"내가 스파르타쿠스다!(I'm Spartacus!)"
곧 이어 또 한 남자가 외칩니다.
"내가 스파르타쿠스다!(I'm Spartacus!)"
다시 다른 남자가 외칩니다.
"내가 스파르타쿠스다!(I'm Spartacus!)"

이윽고 온 산에 건장한 남자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내가 스파르타쿠스다!(I'm Spartacus!)"

이로 인해 로마군은 진짜 스파르타쿠스를 찾을 수 없었고, 결국 6천 명이나 되는 노예군은 모두 십자가 처형을 당하고 맙니다.

핵심가치가 모두의 DNA가 되도록

왜 이 노예군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본인이 스파르타쿠스라고 주장했을까요? 저는 이 장면이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핵심가치가 진정으로 강력하게 작동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우리는 가치의 역할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가치는 개인의 행동을 일관성 있게 만들고 중요한 순간에서 용기 있는 결정을 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지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신념'이 되면 '용기'가 생깁니다. 용기가 생기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더 이상 선전문구가 아니라 '실천'의 대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