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가이드 라인이 되는 '가치'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7월에 발간된 <그래서, 인터널브랜딩>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조직 안에서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까요? 조직 안에서의 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아 그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선택은 '자신의 마음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조직 구성원들과 컨센서스(consensus,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견에 대한 합의)를 이룬 약속의 범주 안에서'의 선택이어야 하겠지요.

 

 

선택의 상황에서 '약속의 범주'가 되어주는 것은 바로 '가치'입니다. 가치는 조직 안에서 허용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의 기준이 됩니다. 의사결정에서, 역할 수행에서, 책임과 권한의 범위를 설정하는 기준도 역시 가치입니다. 가치는 개인의 행동을 일관성 있게 만들고, 중요한 순간에 용기 있는 결정을 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플랜비디자인

인터널브랜딩은 이러한 역할을 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점검하며 재정의합니다. 그리고 조직 내부에서 가치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합니다. 안에서 충분히 다져지고 공유되고 검증된 가치가 내부를 넘어 조직 밖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해 고객에게 특정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인터널브랜딩의 목적입니다.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자유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왜냐하면 조직 안에서 가치를 설정하고 제도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문제가 '자율과 책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에게 자율을 부여하면 어떤 사람은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책임을 요구하면 '내가 이런 일까지 해야 돼?'라고 항변을 하기도 하죠. 모순처럼 보이지만 자율을 부여하면 책임의 범위를 알려달라 요구하고, 책임을 요구하면 자율을 부르짖는 모습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