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공간의 효용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고민한다

Editor's Comment

- 5천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주(1)에서 이어집니다.
- 챕터 이미지 ©우주

Q1: 빈 공간에 에이비앤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우주의 공간들은 법적으로 어떻게 규정되어 있나요? 또 사업 이익은 어떻게 확보하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공간은 아니고, 숙박시설로 용도 허가를 받은 공간만 에어비앤비 활용이 가능합니다. 우주의 사업모델은 기본적으로 크게 두 가지 형태입니다. 특정 부동산을 마스터리스(master lease)* 하거나 부동산 운영을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습니다.

* 건물을 통째로 빌린 후 이를 재임대해 수익을 얻는 사업 방식

 

셰어하우스든, 코리빙 브랜드든 장기로 임차 계약을 맺고 우주가 비용을 투자해 시설을 만듭니다. 해당 임차료와 고객에게 받는 임대료 사이가 수익이 되는 거죠. 운영 대행 부분은, 운영을 대행하고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가는 형태입니다. 그 외 수익이라면, 새로운 건축물을 개발할 때 투자에 참여하고 운영하다 제삼자에 매각할 때 발생하는 부동산 개발 차익이 있습니다.

 

사업적 이익은 아무래도 저마진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큰 이익을 남기기 위한 모델은 아닙니다. 기대 수익을 높게 잡아서 더 투자하려는 관점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우주는 수익을 적게 잡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Q2: 최근 셰어하우스 업체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자본만 있다면 후발 주자가 따라 하기 쉬운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드는데, 우주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후발 주자와의 진입장벽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궁금합니다.

저도 중요하게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입주자에게 혜택이 되면서도 우주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합니다.

 

먼저 우주는 양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점 간의 이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법인데 이는 다른 셰어하우스가 제공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제휴 서비스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곳곳에 만들고 있는 코리빙 지점의 라운지를 우주인들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거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본질은 예측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집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예요. 보통 집을 구할 때 입주자가 미리 알 수 없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집 상태가 어떤지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야 하고, 계약서도 꼼꼼하게 살피며 고민할 것들이 많습니다. 집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 수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