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S의 철학이 녹아있는 도쿄 오피스

인터뷰는 UDS 도쿄 1층에서 진행했습니다. UDS 도쿄 1층은 조금 특별한 공간입니다. 국적을 셈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는 하라주쿠 번화가를 지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2층 건물이 UDS가 사용하는 업무 공간이자 식당, 회의실이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카페입니다. 현재 약 700명 정도의 직원이 UDS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UDS 도쿄에는 100명 남짓 상주하고 있습니다.

UDS 도쿄 오피스, 1층은 지역주민이 직원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식당 '릴랙스 쇼쿠도'다. ©UDS인터뷰를 진행한 1층은 릴랙스 쇼쿠도(Relax Shokudo)라는 식당이자 UDS 도쿄의 회의공간으로, 도착했을 무렵에는 점심을 먹는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UDS의 식음 브랜드이자 음식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인 릴랙스 쇼쿠도는 매장별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 UDS가 학생 기숙사를 기획·디자인하면서 사용자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해 지금은 현재 UDS가 운영하는 호텔 주변, 학생 주택 등 일본 내에서 총 6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매일 다른 메뉴를 준비하는 릴랙스 쇼쿠도 하라주쿠. 매장 내에서는 'su+'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예술가,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 디자인한 생활소품을 전시, 판매한다. 오키나와의 호텔 로쿠스에서 전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이승준릴랙스 쇼쿠도에 대한 설명을 들을수록 그 모습에서 UDS가 지향하는 가치가 보입니다. UDS는 호텔을 열 때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호텔에 와서 어떤 활동을 하며 즐거움을 얻을지를 고민하는 회사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릴랙스 쇼쿠도에 가면 건강한 음식을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라고 얘기할 만큼 공간을 통한 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릴랙스 쇼쿠도는 도쿄 등 도심뿐 아니라 외곽의 농촌 지역에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에서 학생이 줄어들고 폐교 절차를 밟는 학교들이 늘어나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일본에서, 학생들이 건강한 음식을 조금 더 싸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죠.

 

이를 위해 UDS는 영양사를 직접 고용하여 식당을 책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식당에서 19명의 영양사가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골라 식단을 준비합니다. 도심 외곽지역에서도 릴랙스 쇼쿠도를 운영하는 모습에는 UDS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획철학인 사회성이 녹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