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S의 철학이 녹아있는 도쿄 오피스

[콘텐츠 발행일: 2019.09.19]

 

인터뷰는 UDS 도쿄 1층에서 진행했습니다. UDS 도쿄 1층은 조금 특별한 공간입니다. 국적을 셈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는 하라주쿠 번화가를 지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2층 건물이 UDS가 사용하는 업무 공간이자 식당, 회의실이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카페입니다. 현재 약 700명 정도의 직원이 UDS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UDS 도쿄에는 100명 남짓 상주하고 있습니다.

UDS 도쿄 오피스, 1층은 지역주민이 직원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식당 '릴랙스 쇼쿠도'다. ©UDS

인터뷰를 진행한 1층은 릴랙스 쇼쿠도(Relax Shokudo)라는 식당이자 UDS 도쿄의 회의공간으로, 도착했을 무렵에는 점심을 먹는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UDS의 식음 브랜드이자 음식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인 릴랙스 쇼쿠도는 매장별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 UDS가 학생 기숙사를 기획·디자인하면서 사용자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해 지금은 현재 UDS가 운영하는 호텔 주변, 학생 주택 등 일본 내에서 총 6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매일 다른 메뉴를 준비하는 릴랙스 쇼쿠도 하라주쿠. 매장 내에서는 'su+'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예술가,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 디자인한 생활소품을 전시, 판매한다. 오키나와의 호텔 로쿠스에서 전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이승준

릴랙스 쇼쿠도에 대한 설명을 들을수록 그 모습에서 UDS가 지향하는 가치가 보입니다. UDS는 호텔을 열 때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호텔에 와서 어떤 활동을 하며 즐거움을 얻을지를 고민하는 회사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릴랙스 쇼쿠도에 가면 건강한 음식을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라고 얘기할 만큼 공간을 통한 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