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의 ‘얼음 깨기’는 나의 몫

유머는 쉬었다 가자는 시그널이다

얼음 깨기의 첫 번째 방법은 유머다. 유머는 무장해제 수단이고, 얼음을 깨는 막강한 무기다. 하지만 엉성한 유머를 구사해서는 안 된다. 상황과 타이밍에 적절하게 들어맞는 유머를 찾아야 기대하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꼭 기대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밑져야 본전이다. 자기에게 즐거운 이야기를 해주려는 사람에게 적대심이나 반발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유머는 회의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유치하다는 평을 들어도 상관없다. 다들 말은 그렇게 해도 속으로는 즐거워한다. 유머는 긴장만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는 시그널이다.

 

그래서 한없이 슬프고 무거운 인생을 다루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에도 유머가 이따금 설정되어 있다. 이를 '코믹 릴리프(comic relief)'라 한다. 숨죽이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잠시 재미있는 상황을 집어넣는 것이다. 관객은 참았던 숨을 쉬고, 기침도 하며, 옆 사람과 작게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딱딱한 분위기를 만나면 내가 먼저 나서서 잠시 웃으며 쉬어갈 여유를 제공하라.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따라 올 것이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농담은 진실을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했다. <메이드 인 블루>의 저자 송추향이 말하는 것처럼 "처음 만나는 자리에 어색함을 무마하려 먼저 말을 건네는 사람. 그러다가 곧 썰렁해지지만 또 화제를 만드는 사람. 그래서 좀 실없어 보이지만, 기꺼이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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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싶게끔 만드는 기술  

얼음 깨기의 또 하나의 좋은 무기는 말하는 기술이다. 회의에 참석한 따분한 참석자들이 내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을 슬그머니 갖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까? 말을 잘하려면 우선 자신의 '말 습관'부터 확인해야 한다. 다음 사항을 점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