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면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가라

오버 싱킹을 경계하라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머리를 쥐어뜯으며 너무 오래 생각하면 반드시 막힌다. '오버 싱킹(over-thinking)'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시간 대학 심리학과의 수잔 놀렌 혹스마(Susan Nolen - Hoeksema) 교수는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부질없는 걱정이 떠나지 않는 현상을 '오버 싱킹'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 현상이다. '이 아이디어를 발표하면 나를 우습게보지 않을까?' '내 지적 능력을 의심하지는 않을까?' '말도 안 된다고 하지 않을까?' '누가 이미 하지 않았을까?' '너무 상황 파악을 못한다고 하지 않을까?' 등등. 정도가 심해지면 오버 싱킹을 자기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자기반성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만 생각한다. 거의 자아 비판 수준이다.

 

문제는 이러한 오버 싱킹이 아주 쉽게 전염된다는 사실이다. 정서는 아주 간단한 눈짓, 몸짓, 표정으로도 그대로 전염된다. 특히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는 긍정적 정서에 비해 더 빠르게 전염된다.

 

오버 싱킹을 경계하라.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발표하고 볼 일이다. 따지고 보면, 발표했다가 능력을 의심받으나 가만히 있다 의심받으나 마찬가지다.

 

머릿속을 잠시 씻어내라

한 문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막다른 골목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전에 그와 비슷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마음 한구석에서 이번 일을 최대한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작용하는 바람에 그 무게가 생각을 누른다. 생각이 막힌 것을 그대로 인정하라. 또 내가 이럴 리가 없다는 생각을 멈추어라.

 

옛날 소아시아의 고르디온이란 도시 신전에 매듭이 묶여 있는 수레가 있었다. 이 매듭을 푸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왕이 된다는 예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매듭을 풀려고 했지만 그 누구도 풀 수 없었다. 그런데 알렉산더는 매듭이 안 풀리자, 칼로 매듭을 내리쳐 잘라버렸다. 그리고 예언대로 그는 세상을 지배하는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