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업체 프로젝트 매니저 사이토 코헤이

사이토 코헤이는 2008년 구글 로컬리제이션팀 동료로 처음 만났다. 구글이 언어 전문가(Language Specialist)를 막 채용하기 시작할 때라 사이가 돈독할 수밖에 없었고, 팀이 커진 뒤에도 한국어와 일본어가 가진 공통적인 문제와 어려움을 함께하며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사이토 코헤이는 구글에 오기 전 라이온브릿지(LionBridge)라는 세계 최대 번역 업체에서 일했고, 구글을 그만둔 후에는 또 다른 대규모 번역 업체인 SDL로 이직했다. 보통 로컬리제이션 분야가 한쪽으로 커리어를 밟는 편인데, 사이토 코헤이는 업체와 클라이언트 양쪽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다.

사이토 코헤이 Linkedin (사진 ©사이토 코헤이)

로컬리제이션 분야에서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언어 전문가와 프로젝트 매니저 경력을 모두 갖고 있다. 1997년 프리랜스 번역가로 로컬리제이션 세계에 발을 들였다. 1999년 언어 전문가로 바운 글로벌 솔루션(Bowne Global Solutions)(2005년 라이언브릿지에 인수)에 입사했고 5년 후 프로젝트 매니저로 전환했다. 2008년부터 6년간 구글에서 일본어 언어 전문가로 일한 후 현재 SDL에서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장혜림(이하 생략): SDL 같은 다국어 번역 업체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나요?

사이토 코헤이(이하 생략): 프로젝트 매니저의 업무는 업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SDL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전자상거래 고객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데, 번역해야 하는 콘텐츠를 전달받고 타깃 언어와 일정 등 요구 사항을 확인합니다. 주어진 시간이 촉박할 때는 이유를 묻고, 연장할 수 없는지 확인하거나 원하는 문체, 스타일도 전달받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 중에는
고객의 기대치를
조정하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