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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고객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TSUTAYA T-SITE

고객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TSUTAYA T-SITE

차분하고 평화로운 동네에 생긴 서점

아침 일찍 다이칸야마에 있는 츠타야 T-사이트(TSUTAYA T-SITE)로 향했습니다. T-사이트는 이번 도쿄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려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일로 일정을 변경하면서까지 찾아간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 T-사이트 전경 ©생각노트츠타야 T-사이트는 츠타야 서점을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 Culture Convenience Club, 이하 CCC)이 2012년 3월, 다이칸야마에 세운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일본의 여러 번화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츠타야 서점은 비디오 대여 비즈니스로 시작해 지금은 일본 전역에 1,400개의 서점을 둔 일본 최대의 서점 프랜차이즈입니다. 책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판다는 철학으로 유명하고, 죽어가던 서점업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이력을 가지고 있죠. 덕분에 CCC가 만든 T-사이트는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픈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트렌디한 느낌 가득한 T-사이트 ©생각노트츠타야 매장 안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이곳에서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책을 가져와 보기도 한다. ©생각노트일반적인 대형서점이 역세권 혹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는 것과는 달리, 다이칸야마 츠타야 T-사이트를 가기 위해서는 다이칸야마 지하철역에서 나와 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다이칸야마 지역이 쇼핑 명소로 부상하면서 관광객이 몰린 것도 비교적 최근 일이라고 합니다. 2010년만 하더라도 이곳을 일부러 방문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다이칸야마는 그저 도쿄에 있는 한적한 동네에 불과했죠.

 

그래서 CCC가 다이칸야마에 T-사이트를 오픈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귀를 의심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슨 책 장사냐 싶었던 거죠. 하지만 CCC는 이런 의심을 기우로 만들었습니다. 츠타야는 T-사이트를 통해 문화적인 힘을 끌어올려 집객력을 발휘했고, 사람들은 일부러 이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 T-사이트 ©손현

저는 다이칸야마 T-사이트까지 걸어가며 점점 이 동네에 젖어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딜 가도 사람이 붐비던 첫째, 둘째 날과 달리 한적한 동네 길을 걸으며 T-사이트로 향하다 보니 어느덧 마음이 침착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점을 둘러보기에 적합한 '평화 모드'로 전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이칸야마역에서 츠타야 T-사이트로 가는 길.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가 점점 한적해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생각노트저의 과한 상상력일 수도 있겠지만, CCC도 이러한 점을 기대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고객이 지하철역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T-사이트를 향해 걸어오는 동안 도시의 복잡함과 바쁨을 내려놓고, 문화를 즐기려는 자세로 준비되기를 말이죠. 저 역시 준비된 고객이 되어 다이칸야마 츠타야 T-사이트를 둘러보며 여러 디테일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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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598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민**

    가보지 못한 곳들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신 점.
    '디테일'이라는 관점으로 일본의 장점들을 장소마다의 특징으로 풀어주신 점.
    읽다가도 공유하고싶은 충동에 지인들과 페이지 공유할만큼 이 글이야말로 디테일했음.

  • 김**

    기대 이상입니다. 도쿄에 달 려가고 싶어집니다. 진정성 있는 디테일, 비지니스는 상대방 즉 고객에 대한 배려에서 나온다는 당위를 새삼 깨닫 습니다.

총 19개의 챕터 180분 분량